• 새 국무총리 후보에
    황교안 법무장관 지명
    통합진보당, 삼성X파일 사건 담당
        2015년 05월 21일 10:4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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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국무총리 내정자로 황교안 법무부 장관(58)이 내정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이완구 총리 사퇴 이후 25일만에 황 장관을 새로운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황교안 장관은 박근혜 정부의 출범 이후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지금까지 2년 3개월간 재임하면서 박 대통령의 신임을 받아오며 국무총리, 국정원장 등 정권의 주요 직책의 유력 후보로 매번 거론되던 인사이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황 내정자는 대구고검장, 부산고검장 등 검찰 내 주요 보직을 거쳤고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법무장관으로 직무를 수행해오면서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고 사회전반의 부정부패를 뿌리뽑아 새 한국을 만들고 정치개혁을 이룰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황 후보자는 전형적인 공안검사 출신의 공안통으로 장관으로서 2013년 이석기 의원의 소위 RO 사건과 헌법재판소 통합진보당 정당해산 소송을 진두지휘했다.

    또 그는 2005년 서울중앙지검에서 공안 수사를 지휘하는 2차장으로 ‘삼성 X파일 사건(불법도청)’ 사건을 총괄 지휘했다. 그는 X파일에서 거론된 ‘떡값 검사’들과 대화 대상자인 이건희 회장과 홍석현 회장은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 삼성 관련자 피의자 소환은 물론 출금금지도 하지 않고 서면조사만 진행한 데 반해 제보자와 이를 보도한 기자에 대해서는 모두 기소하는 등 이중 잣대라는 비판이 있었다.

    황 후보자는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나왔다. 사법시험 23회로 창원지검장, 대구고검장, 부산고검장 등을 지냈다. 1980년 징병 검사 때 ‘만성담마진’(만성 두드러기)이란 피부질환으로 제2국민역(5급) 처분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병역면제를 받은 그 다음해인 1981년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면제를 받을 정도의 질환을 가진 사람이 바도 다음 해에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면제 사유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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