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LO "세계노동자 1/4만 안정적 고용"
        2015년 05월 20일 02:5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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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세계적으로 불안정한 일자리가 확산되면서 불평등이 심화되고 빈곤율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국제노동기구(ILO)가 새로 발표된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19일 발표된 ‘세계 고용과 사회적 전망(2015)’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의 노동자 중 1/4만이 기간 제한이 없는 평생고용 계약을 맺고 있으며 나머지 노동자들은 임시직이나 단기계약 또는 가사노동 등에 종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근로계약서 없이 일하는 경우가 절반을 넘었다.

    보고서는 임금노동자들은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그 비중이 선진국에서는 10명 중 8명이 임금 노동자지만 남아시아와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10명에 2명밖에 되지 않는 등 지역별로 많은 편차가 있으며, 임금노동자 비중은 세계 고용의 절반이 안된다고 밝혔다. 그리고 임금노동자의 절반도 안되는 42% 정도만이 평생고용으로 일한다고 밝혔다.

    ILO 관계자는 보고서에서 파트타임 고용이 상승한 것, 특히 여성청년층에서 높게 상승한 것을 강조했다. 대다수의 나라에서 2009년과 2013년 사이에 파트타임 일자리의 증가는 전일제(풀타임) 일자리의 증가를 앞질렀다. 또 파트타임 고용은 대부분이 비자발적 형태이며 임금의 하락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또 보고서는 광범위한 노동의 불안정성과 소득 불평등의 확산 사이에 깊은 연관이 있다며 “정규적인 평생고용 노동자와 그렇지 않은 노동자 사이의 소득 차이는 지난 십여년간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의 주저자인 레이먼드 토레스 조사국장은 발전도상국에서의 임금노동자들은 위기 이전보다 낮은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선진국에서는 고용 자체가 증가하지 않으며 영국과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토레스 국장은 선진국에서 위기 이후 고용안정이 쇠퇴하고 있다는 징후들이 있으며 자영업과 근로계약서 없는 노동자들, 그리고 비자발적으로 파트타임 노동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ILO는 정치인들에게 붤안정한 노동자들을 위해 연금과 실업급여 등에 대한 사회적 보호를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전세계적으로 영세 자영업자의 16%만이 연금 체계에 가입했는데 이는 고용노동자의 52% 가입과 비교하면 많이 열악한 상황이다.

    가이 라이더 ILO 사무총장은 “비전형적 고용형태가 점점 증가하는 흐름은 오늘날 세계의 수많은 노동자에게 광범위한 불안정성을 낳고 있으며, 노동력 수요가 줄어들고 일자리 창출도 적어지는 경향을 영구화시키는 위험을 낳고 있고 많은 나라에서의 불평등의 심화와 빈곤율의 상승 등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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