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훈 "문재인 임기응변 부족이 일 키워"
        2015년 05월 13일 10:2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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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의 ‘공갈 막말’ 등으로 인해 비노계 의원들의 문재인 대표 사퇴 촉구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새정치연합 설훈 의원은 “문재인 대표가 임기응변에 능하지 않아 상황이 더욱 커졌다”고 지적했다.

    설 의원은 13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정청래 최고가 과도한 얘기를 했을 때 문재인 최고께서 그 자리에서 바로 ‘왜 그따위 소리를 하느냐, 분열을 일으키는 이야기 밖에 더 되지 않느냐’고 나무랐어야 했다. 그 자리에서 제지하고 수습을 했더라면 상황은 이렇게 커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당을 하나로 하겠다는 자세를 보여줘야 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테면 재보선 선거 결과에 대해서 책임지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얘기는 가슴 아픈 얘기다. 올바른 지적인데 여기에 대해서 문 대표께서 당의 대표이기 때문에 인사정책을 통해서 해야 한다. 당의 인사를 새로 한다든지 이런 액션이 있어야지 그것 없이는 상황 수습이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계파 갈등으로 인한 지속되는 당 내홍의 원인에 대해 “1년 뒤에 있을 국회의원 선거에서 제대로 된 공천을 하느냐, 공천의 문제가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가깝게 보면 당 운영에 대한 좀 더 오픈된 자세를 가져라, 이런 주문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부분에 대해서 주류 측은 더 이상 우리가 뭘 오픈하겠느냐, 이런 억울함이 있을 수 있다. 서로에 대한 일종에 불신과 소통 부족이 있다고 봐야 한다”며 “문재인 대표께서는 특히 소위 비선 쪽이 있다는 얘기에 대해서 귀를 기울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억울할지 모르지만 어쨌든 그런 얘기들을 가볍게 생각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설 의원은 거듭 “그런 측면에서는 김한길 대표가 한 얘기가 의미가 있다. 이를 테면 ‘친노좌장으로 갈 거냐 아니면 야권을 대표하는 주자가 될 거냐, 결단을 해라’ 이 얘기는 본질적으로는 문재인 대표를 위한 충언”이라며 “그런 얘기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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