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친노, 비노 구분은 분열 프레임"
    김무성, 수치 명시 않는 연금 합의문 수용 촉구
        2015년 05월 11일 12:3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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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지난 8일 최고위원회에서 있었던 주승용·정청래 최고위원 간에 있었던 막말 파동과 관련해 “민망한 모습을 보였다. 국민과 당원들께 큰 실망과 허탈감을 드렸다. 당을 대표해서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주승용·정청래 최고위원이 참석하지 않은 11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는 정부여당을 비판한다. 야당의 견제 기능이기도 하고 국민을 대변하는 역할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 자신이 국민에게 신뢰와 희망을 드리지 못한다면 무슨 자격으로 비판할 수 있겠는가. 우리 스스로 부끄럽게 여기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겠다”며 거듭 사과를 표했다.

    그는 또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은 대표와 최고위원들의 개인적인 발언이 아니다. 당을 대표해서 국민들께 드리는 발언”이라며 “그런 만큼 당의 입장에서 더 공감 받을 수 있는 언어와 정제된 표현으로 발언해줄 것을 각별히 당부 드린다”면서, 정청래 최고위원의 막말에 대해 지적했다.

    문 대표는 “오늘 주승용 최고위원과 정청래 최고위원이 오늘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문제를 풀기위한 성의 있는 노력이 지금 이 시간 진행 중에 있다. 주승용 최고위원이 하루빨리 당무에 복귀해서 당의 단합을 위해 노력해주시길 바라마지 않는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또 “친노, 비노, 친노 패권주의라는 분열의 프레임이다. 그 프레임을 넘어서지 못하며 우리에게 희망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문재인은 친노 수장이다’ 는 말이 없어질 때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주승용·정청래 최고위원 간에 막말이 오간 직후 난데없이 노래를 불러 눈총을 받았던 유승희 최고위원은 “의도와는 달리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한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2일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의 서명이 들어간 합의문은 정말 소중하다”며 “여러 차례 말씀 드렸는데 이번 공무원연금 개혁은 여러 가지 상황이 매우 어렵고, 또 시간도 촉박했다”면서 국민연금과 관련해 구체적 수치를 명시하지 않는 합의문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도 “공무원연금 개혁이 5월 6일 본회의에서 법 개정안이 처리되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 원내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거듭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계속 야당을 설득해서 협상을 해나가겠다”며 “국민연금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있는데, 거듭 말씀드리지만 국민연금은 국민의 동의,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일이다. 다만 어떤 정부든 국민연금의 개혁을 해야 된다는 필요성은 여야를 막론하고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 원내대표 합의에 따라 이날 오후 2시 보건복지위원회를 개최해 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국민연금과 관련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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