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총선, 예상 깨고 보수당 압승
        2015년 05월 08일 05:5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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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보수당이 초접전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영국 총선에서 노동당에 압승했다. 보수당은 잉글랜드와 웨일즈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과반선인 326석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BBC는 329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2010년에는 307석이었다.

    에드 밀리반드 대표가 이끌면서 5년만의 정권 탈환을 기대했던 노동당은 보수당에 비해 압도적 우위를 가졌던 스코틀랜드에서 스코틀랜드 국민당의 광풍에 밀려 거의 모든 지역구 의석을 잃었고, 2010년의 258석에도 미달하는 234석으로 예상된다. 정권 탈환에 실패하며 밀린반드 대표는 당 대표직을 사임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어느 당도 과반을 획득하지 못한 상황에서 제3당으로 보수당과의 연립정권을 구성했던 자유민주당은 40여년만의 참패를 당했다. 이전 57석에서 8석으로 참혹하게 몰락했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떠오른 정당은 스코틀랜드 국민당이다. 이 당은 작년 스코틀랜드 독립 주민투표를 이끌면서 비록 독립 찬성을 다수로 만들지는 못했지만 스코틀랜드 주민들의 지지를 한 몸에 받으면서 이번 총선에서 스코틀랜드 지역구를 독식했다. 스코틀랜드의 59석 중 56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는 6석이었다.

    그 외에 웨일즈 지역 정당이 3석, 녹색당과 영국독립당이 각각 1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의석이 비례대표 없이 지역구의 단순다수제로 치러지는 영국 선거에서는 정당 득표율과 의석수의 불일치가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개표가 거의 막바지인 상황에서 보수당은 전국 득표율 37% 노동당은 31% 영국독립당은 13% 자유민주당은 8% 스코틀랜드 국민당은 5% 녹색당은 4%, 웨일즈지역정당 1%를 가량 득표하고 있다고 BBC가 보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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