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 조사보고서,
    이스라엘 폭격 최소 44명 시민 사망
        2015년 04월 28일 10:5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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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여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 충돌 당시 유엔이 운영하던 학교 피난시설에 대한 이스라엘의 무차별 폭격에 대한 조사보고서가 제출되었다.

    이 보고서에서는 가자지구의 충돌에서 7개의 유엔(UN) 학교에 피난한 팔레스타인 시민들 중 최소한 44명이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사망했고 227명의 피난민들이 다쳤다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사망한 사람들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엔의 시설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침범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서는 또한 비어 있는 3곳의 유엔 학교시설이 팔레스타인 무장세력들의 무기 저장소로 이용되었으며 2곳에서는 무기가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엔에 의하면 지난해 여름 양측의 무장충돌로 약 2,260여명이 사망했으며 그 중 최소한 팔레스타인인들이 2,189명이며 그 중 1,486명은 민간인이었다. 이스라엘은 67명의 군인이 사망했고 6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

    작년 11월 반기문 사무총장은 독립적인 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 구제사업국'(UNRWA)에 의해 운영되었던 학교들에서 작년 6월 8일과 8월 26일 사이에 발생한 10개의 사건들에 대해 조사할 것을 발표했다. 이스라엘과 가자지구를 지배하고 있는 하마스는 유엔의 조사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었다.

    207페이지의 조사보고서는 비공개로 제출되었으며 유엔은 월요일(27일) 이 보고서의 요약본을 공개했다.

    한 사건의 경우 여학교가 이스라엘군에 의해 발사된 박격포 공격을 받았으며 또 다른 여학교는 대전차용 발사체의 공격을 받았는데 그 중 세 번째는 미사일 공격이었다.

    또 조사보고서는 네 번째 여학교의 경우는 “155mm 포탄의 발사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에 의해 어떤 사전경고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반기문 총장은 요약본의 표지글에서 “난민 보호를 위해 노력해왔던 이들의 신뢰와 믿음이 부정당한 아주 중대하고 심각한 사태”라고 적었다.

    그는 또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유엔 학교를 무기 저장시설로 사용한 것에 대해서도 강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보고서는 비록 충돌 당시 피난시설로 사용되지는 않았지만 비어있는 3곳의 학교에서 무기들이 저장된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으며 이에 반 총장은 “용인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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