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민 “민심이 무섭다”
    김무성 “민주노총 파업, 어거지 파업”
    새누리당의 두 가지 모습?
        2015년 04월 27일 10:21 오전

    Print Friendly

    세월호 특별법 정부 시행령안 폐기 요구, 공무원연금 개혁, 노동시장 구조개혁, 성완종 리스트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6일 남미로 순방을 떠났다가 27일 오늘 귀국한다. 특히 불법대선자금 의혹으로 확대된 성완종 리스트에 대해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새누리당 내에서는 다소 상반된 입장의 말들이 오가고 있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84% 사실일 것이라고 하는 여론조사를 봤다. 민심이 무섭다. 새누리당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치 부패에 대해 성찰하고 희생과 대가를 치르더라도 국민이 믿어줄 때까지 개혁에 나셔야 한다”면서 “대통령 또한 정직한 목소리를 듣기 바란다. 국민이 수긍할 수 있는 진솔한 말씀을 직접 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불법대선자금 의혹으로 번져버린 성완종 리스트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 사과를 표명하라는 압박인 셈이다. 박 대통령은 남미 순방 전 이 사건에 대해 대변인을 통한 브리핑으로 입장을 대신했을 뿐 직접적으로 구체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유 원내대표가 대통령의 사과로 성완종 리스트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과 달리, 김무성 대표는 이에 대해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지난 24일에 있었던 민주노총 총파업에 대해 농도 짙은 비난을 퍼붓었다.

    김 대표는 “나라 경제 심각한 상황인데, 노동계는 지난 주말 명분 없는 파업을 강행했다”며 “이번 파업은 노사정 대타협을 결렬시키고 자신의 기득권만 지키려는 불법 파업이기 때문에 조합원들이 등을 돌렸다. 어거지 파업, 떼쓰기 파업이라는 것이 명확하게 드러났다”고 강변했다.

    그는 이어 “노동계 파업은 국내기업을 해외로 내돌리고, 외국기업이 우리나라에 못 들어오게 함으로써 우리 미래를 암울하게 만드는 매국적 행위”라며 “노조 불법 파업은 교통체증으로 불편을 주고, 우리 경제에도 교통체증을 일으키고 불안과 고통 안겨주는 것 같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22일 오전 인천 현장 선거대책회의에서도 “민생회복에 온 힘을 모아야 할 때 벌이는 파업은 매국적 행위”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박 대통령이 이날, 친박계 전·현직 인사들이 연루된 불법대선자금 의혹에 대해 직접 사과를 표하고 나설지, 야당이 주장하는 특별검사 제안을 수용할 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