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 통합진보당 출신
    조남일, 이상규 후보 잇따라 사퇴
        2015년 04월 23일 04:2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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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9 재보궐 선거 광주 서구을 지역에 출마했던 구 통합진보당 출신의 조남일 무소속 후보가 23일 후보직을 사퇴했다.

    앞서 같은 구 통합진보당 출신의 서울 관악을 이상규 후보 또한 사퇴한 바 있어, 구 통진당 출신의 후보는 성남 중원에 김미희 후보만이 남아 김 후보의 향후 사퇴 여부가 주목된다.

    조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박근혜 정권 심판’을 위해, ‘야성 회복’과 ‘일당독점 타파’의 광주 민심과 시민사회의 요구를 대승적으로 수용하여 후보직을 사퇴한다”면서 “부당한 탄압으로 강제 해산된 진보당과 저를 지켜봐주시고 지지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노동자들, 지지자들게 정말 죄송하다”며 사퇴의 변을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는 ‘정당 해산’이라는 민주주의 파괴로 치러지는 선거”라며 “지금의 새정치연합으로는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 야성을 상실하고 정권눈치보기나 하는 무능야당에 대한 비판 민심이 심상치 않다는 사실을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조 후보는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밝히지는 않았다. 앞서 먼저 후보직을 사퇴한 이상규 후보 또한 특정 후보의 지지를 선언하지 않은 채 진보세력의 통합을 촉구했다.

    한편 구 통진당 출신 후보들이 줄줄이 후보직을 내려놓으면서, 구 통진당에 남은 곳은 성남중원 뿐이다. 하지만 이 지역에 출마한 김미희 후보는 완주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 후보는 조 후보가 사퇴한 이날 성명에서도 “이상규, 조남일 후보는 그 길을 뚫기 위해 기꺼이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고 결심한 것”이라며 “그리고 저 김미희는 중원 구민들과 함께 당당하게 승리하여, 반드시 당선되어서 또 다른 밀알이 되고자 한다”며, 완주 의사를 보였다.

    앞서 그는 지난 22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사퇴는 없다. 반드시 완주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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