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새누리당 지지율 폭락
    [갤럽] 성완종 리스트와 세월호 참사 1주기 탓
        2015년 04월 17일 04:0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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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세월호 참사 1주기로 인해 폭락했다.

    17일 <한국갤럽>이 2015년 4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1,008명에게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 능력에 대해 물은 결과,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에 비해 5%p 하락한 34%였고, 부정률은 2%p 상승한 54%였다. 12%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7%).

    각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20대 15%/68%, 30대 12%/76%, 40대 27%/64%, 50대 47%/44%, 60세 이상 61%/26%로 나타났다. 이번 주 긍정률 하락은 특히 대구/경북(65%→51%), 광주/전라(25%→13%) 지역과 60세 이상(71%→61%) 등에서 두드러졌다.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387명)은 66%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52명)은 87%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332명)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19%, 부정 59%).

    정당 지지도에서도 새누리당은 지난주 대비 2%p하락한 38%로 집계됐다.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은 지난주와 같은 수치로 각각 25%, 4%로 조사됐고, 없음/의견유보 33%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3%p 늘었다.

    새누리당은 대통령 지지율이 큰 폭으로 추락할 때도 40%대를 지켰었다. 그러나 여권 인사들이 연루된 성완종 리스트 파문은 대통령 직무 평가뿐 아니라 기존 새누리당 지지층에도 균열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이번조사는 2015년 4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p에 95% 신뢰수준이고 응답률은 15%(총 통화 6,578명 중 1,008명 응답 완료)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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