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에서
    문을 연 '세월호 교실'
        2015년 04월 17일 11:14 오전

    Print Friendly, PDF & Email

    대학교와 고등학교 교실에서 세월호의 의미를 가르치고 토론하려는 선생님과 학생들을 위한 온라인 공간 ‘세월호 교실’이 문을 열었다.

    가톨릭대, 계원예대, 서울대, 숙명여대, 포스텍, 한양대, KAIST, UNIST 등 여러 대학의 교수들이 함께 편집위원회를 꾸려 세월호 수업을 위한 아이디어와 자료를 모으고 수업모듈을 구성했다.

    ‘세월호, 누가 타고 있었나’, ‘세월호, 교통사고인가 아니면 다른 무엇인가’, ‘세월호와 한국사회 재난의 계보’, ‘세월호, 법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등 대학 강의실에서 토론주제로 다룰 만한 내용뿐만 아니라, ‘세월호 포토에세이 쓰기’, ‘세월호 기록물 낭독’ 등 고등학생이나 성인 모임에서도 함께 해 볼 수 있는 활동모듈이 ‘세월호 교실’ 웹사이트를 통해 제공된다.

    누구나 자유롭게 ‘세월호 교실’에 담긴 주제와 자료를 활용하여 세월호의 의미를 토론하는 수업과 소모임을 준비할 수 있다.

    세월호 교실

    ‘세월호 교실 편집위원회’는 “세월호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가리려는 정치적, 사회적, 법률적 과정과 더불어 꼭 필요한 것은 이 사건의 ‘의미’를 이해하고 토론하려는 노력”이라는 말로 ‘세월호 교실’의 취지를 설명했다. “세월호는 도대체 무슨 사건인가, 이 사건은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이 사건은 한국 사회에 대해 무엇을 말해주는가”와 같은 질문들을 각 학교의 교실로, 또는 각 지역과 단체의 모임으로 가져가서 함께 토론해보자는 것이다.

    전국 여러 대학에 흩어져 있는 교수들이 함께 모여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수업모듈을 준비하는 과정을 KAIST의 인문사회융합과학대학 및 과학기술정책대학원이 후원했고, 동 대학원 석박사과정 학생들이 조교로 참여하여 세월호 자료를 수집, 정리, 분석했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우선 문을 연 ‘세월호 교실’은 앞으로 더 많은 자료와 수업모듈이 모이는대로 계속 업데이트 될 계획이다.

    굿무브라는 시민사회단체의 후원 페이지를 제공하고 있는 코즈앤컴퍼니(대표 고세진) 등이 ‘세월호 교실’ 웹서비스를 제작 지원하고 있다.

    *세월호교실 웹사이트 http://teachsewol.org

    필자소개
    레디앙 편집국입니다. 기사제보 및 문의사항은 webmaster@redian.org 로 보내주십시오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