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9 재보선
    관악을 오신환, 광주 서구 천정배 앞서
    [리서치뷰] 성완종 리스트 영향은 반영 안된 듯
        2015년 04월 13일 03:5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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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9 재보궐 선거가 실시되는 4개(서울 관악을, 인천 서구/강화을, 광주 서구을, 성남 중원)지역 중 2개 지역에서 새누리당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성완종 리스트’가 4.29 재보선의 변수로 등장하면서 향후 지지율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13일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뷰>가 4.29 재보선과 관련해 후보등록 직후인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간 지지하는 후보에 대해 조사한 결과, 새누리당이 관악 을과 성남 중원 2곳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인천 서·강화 을에서 앞섰고, 광주 서 을 지역은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새정치연합 조영택 후보를 밀어내고 압도적으로 선두를 달렸다.

    ‘야당 텃밭’ 관악을, 새누리당에 빼앗길까

    이번 4.29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인 관악을에선 출마 후보 7명 중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37.3%의 지지를 얻으며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는 29.0%로 2위에 그쳤고 국민모임 정동영 후보가 23.5%로 나타났다. 이 외에 무소속 송광호·변희재·이상규 후보는 각각 2.7%, 2.6%, 2.5%의 지지율을 보였고, 공화당 신종열 후보는 1.5%로 집계됐다.

    이 지역 새누리당 지지층 81.3%가 오신환 후보를 지지하는 반면 새정치연합 지지층은 상대적으로 분산됐다. 새정치연합 지지층에서 정태호 후보가 59.6%, 정동영 후보가 24.0%를 얻었다.

    투표 의향 층에서도 오신환 후보가 정태호 후보보다 앞섰다. 오신환 후보가 37.9%였고, 정태호 후보가 28.3%로 나타났다. 정동영 후보는 23.7%, 변희재 후보 2.9%, 송광호 후보 2.8%, 이상규 후보 2.7%, 신종열 후보 1.1%로 조사됐다.

    이 지역 정당지지도 또한 새누리당이 38.9%로 조금 앞섰다. 새정치연합은 38.1%, 정의당은 4.6%, 기타 정당은 3.2%, 무당층은 15.1%였다.

    반면 새누리당 강세 지역인 인천 서·강화을에선 새정치연합 신동근 후보가 46.3%의 지지를 얻으며,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43.8%)보다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다. 정의당 박종현 후보도 7.4%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역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47.4%, 새정치연합 29.6%, 정의당 9.3%, 기타 정당 2.2%, 무당층 11.5%다.

    광주 서구을, 새정치연합 탈당한 천정배 압도적 선두

    광주 서구을 지역은 예상했던 대로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41.7%가 넘는 지지율을 보이며 앞서고 있다. 새정치연합 조영택 후보는 25.8%, 새누리당 정승 후보는 15.8%, 정의당 강은미 후보는 8.1%, 무소속 조남일 후보는 6.9%로 나타났다.

    천정배 후보는 새누리당 지지층의 33.8%, 새정치연합 지지층에서는 37.4%를 얻었다. 특히 무당층에서 55.0%로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반면 조영택 후보는 새정치연합 지지층에서 48.6%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투표 의향층에서 또한 천정배 후보(44.2%)가 조영택 후보(25.8%)를 월등히 앞섰다.

    이 지역 정당 지지도는 새정치연합 46.5%, 새누리당 14.5%, 정의당 8.1%, 기타 정당 5.8%, 무당층 25.2%다.

    성남 중원은 새정치연합 정환석 후보(38.3%)와 이 지역구 의원이었던 무소속 김미희 후보(15.2%)의 격돌로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43.4%)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1.6%, 새정치연합 35.5%, 정의당 7.1%, 기타 정당 4.3%, 무당층 11.5%다.

    이번 조사는 <리서치뷰>가 후보등록 직후인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간 서울 관악을 579명, 인천 서구·강화을 529명, 광주 서구을 563명, 성남 중원 562명에게 만 19세 이상 유선전화가입자 대상으로 컴퓨터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 임의전화걸기로 진행했다.

    비교적 투표율이 낮은 재보선 특성상 야권 편향을 줄이기 위해 이번 재보선과 투표율이 가장 유사할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지역 18대 총선 투표자수비례에 따라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한 후 야권층 여론조사 응답회피에 따른 여권편향을 줄이기 위해 해당 지역의 18대 대선 득표율 반복비례 가중치를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4곳 모두 95%신뢰수준에 각각 ±4.4%p, 응답률은 △서울 관악(을) 0.97% △인천 서구ㆍ강화(을) 1.51% △광주 서구(을) 1.72% △경기 성남 중원구 0.81%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리서치뷰>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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