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힐러리, 미 대선 출마선언
        2015년 04월 13일 09:4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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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68) 전 미국 국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2016년 대선 출마를 공식으로 선언했다. 그녀는 미국인들의 ‘챔피언’이 되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2008년 오바마 현 대통령에 패한 이후 두 번째 대권 도전이다. 민주당 지지 유권자들은 자신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선 후보인 힐러리 전 장관의 출마 선언을 수개월 동안 기대해왔다.

    압도적인 지명도에서 민주당의 최유력 후보로 지목되는 클린턴 전 장관의 출마 표명으로 내년 11월 투표인 대통령 선거가 사실상 막을 열었다. 오바마 대통령과 격전을 벌인 2008년과는 대조적으로 유력한 대항마는 보이지 않으며 민주당의 지명 획득은 확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선거캠프 홈페이지의 동영상을 통해 “대선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미국인들이 그동안 어려운 경제적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직 상황은 녹록지 않고 위쪽(가진 자들)에만 유리한 실정”이라면서 “평범한 미국인들은 챔피언을 필요로 하고 있고 내가 그 챔피언이 되고 싶다. 그래서 여러분이 현재보다 훨씬 더 나은 삶을 살고, 또 (각자의 영역에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출마선언 동영상의 끝에서 “나는 여러분들이 선택할 시간이기 때문에 여러분의 투표를 얻기 위한 길을 걸을 것이다. 나는 그 길에 여러분들이 함께 하길 원한다”고 맺었다.

    클린턴 출마선언

    힐러리 출마선언 동영상 캡처

    대선 출마 첫 일성으로 ‘중산층 경제’와 ‘가족’을 강조한 것은 민주당의 지지 기반이자 최대 표밭인 중산층 겨냥한 것이자 자신의 약점인 ‘부자 이미지’, ‘귀족 이미지’를 불식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클린턴 전 장관의 공식 대선 출정식은 5월 중순에 열릴 예정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1947년 10월 26일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서 태어나 웰슬리에 이어 예일대 로스쿨을 나왔으며 법조인, 주지사 및 대통령 부인, 상원의원, 국무장관을 거쳐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에 도전한다.

    클린턴 전 장관은 금주부터 곧바로 대선 경선 초반 판세를 좌우할 풍향계로 통하는 아이오와 주(州)와 뉴햄프셔 주 등 주요 지역을 돌면서 선거 유세를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는 클린턴 전 장관이 14일 아이오와 주를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의 정치분석가들은 클린턴 전 장관이 민주당 내에서 심각한 경쟁에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며 그녀의 가장 큰 과제는 미국인들의 마음을 얻을 비젼을 제시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투표는 보통 미래를 위한 것이며 힐리러 전 장관은 자신이 과거의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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