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진보 단일후보 가능?
심상정 "진보 재결집이 1차 과제"
    2015년 03월 23일 11:0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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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보궐 선거 광주 서구을 지역에 정의당 강은미 후보가 노동당, 노동정치연대, 국민모임의 진보 단일후보로 추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심상정 원내대표는 23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서 “국민모임, 노동당을 비롯한 범진보 4자 테이블이 구성이 되어서 지금 논의 중”이라면서 “광주는 정의당의 강은미 후보를 범진보 야권 혁신 단일후보로 추대하는 과정을 밟고 있다. 다른 지역도 국민모임이나 노동당이 후보 확정이 되면 단일후보 추대 과정을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모임 창당주비위원회 오민애 공동대변인도 ‘정의당 강은미 후보가 단일후보로 결정된 것이냐’는 물음에 “천정배 전 장관과의 단일화가 잘 안될 경우 강은미 후보가 단일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오 공동대변인에 따르면,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모임의 연대 제안에 이렇다 할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때문에 정의당 강은미 후보를 단일 후보로 추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국민모임 내부에서도 먼저 강은미 후보를 진보 단일후보로 지지한 이후 천 전 장관과의 연대를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물론 국민모임 일부에선 천 전 장관과의 후보 단일화만이 선거에서 승산 가능성이 높다며 천 전 장관에 대한 우호적인 입장도 적지 않다. 천 장관에 대한 선호도는 주로 국민모임 내 정동영 그룹에서 많이 나오고 있다.

이번 4.29 재보선에서 정의당, 노동당, 노동정치연대, 국민모임의 4자 연대가 공동 선거대응, 후보연대로 이어지지면 진보재편의 속도와 공감대가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변수와 장애물도 적지 않다. 첫째 광주 서구을에 대해 정의당 강은미 후보보다는 천 장관과의 연대를 선호하는 국민모임 내 정동영 그룹의 태도가 변수이다. 겉으로는 새정치연합 후보에 대한 승리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이후 천정배-정동영 연대를 통한 야권재편의 동력을 형성하려는 생각이 깔려 있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둘째는 서울 관악을에 대한 정동영 전 장관의 출마 여부이다. 이미 노동당 나경채 대표와 정의당 이동영 당협위원장이 출마 선언을 한 상태에서 정동영 카드가 등장하여 4자 연대와 공동대응을 얽히게 만들 가능성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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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지도부와 노동당, 국민모임, 노동정치연대 대표자들

한편 정의당은 진보정치 혁신과 진보정당 확대라는 목표를 밝히며 지난 22일 정기 당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 진보재편(결집)과 관련한 노동당, 노동정치연대, 국민모임의 대표자들인 나경채 대표, 양경규 공동대표, 김세균 공동주비위원장이 참여해 4.29 재보궐 선거를 통한 진보재편(결집)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커지고 있다.

심 원내대표는 “정의당은 흩어진 15%의 진보 지지자들을 재결집하는 것을 우선적인 1차 과제로 생각한다”며 “이를 토대로 더 넓고 강한 진보로 나가고 그걸 토대로 제1야당 교체로 저희가 힘차게 밀고 갈 것”이라고 밝혔다.

진보 재편을 위해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과 대등한 세력 확장이 중요하지 않겠느냐는 물음에 심 원내대표는 “세 확대만을 하는 통합은 하지 않을 것이다. 세 확장만을 위한 통합은 지금 여러 정당에서 보여주고 있지만 언젠가는 실패하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런 점에서 국가 비전에 대한 동의 그 다음에 실천 의지가 확인되는 것이 중요하다. 어제 저희가 강령을 통해서 정의로운 복지 국가로 나가기 위한 설계를 발표를 했다. 이런 점들이 정확하게 확인이 되어야 한다. 유능하고 선명한 비전을 제시하고 실현 가능한 프로그램을 갖춘 유능하고 역동적인 정당을 만들어서 국민들의 삶을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데 주력을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4.29 재보선에서 야권 난립으로 인해 여당이 유리한 국면을 내어줄 수도 있다는 일부 우려에 대해 그는 “모든 정당은 자신의 정당 후보들을 내세워서 국민들의 선택을 받을 권리가 있다”며 “양당체제는 매번 제3세력에게 양보를 강요해 왔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절반 가까운 사표를 발생시키는 선거제도에 의지해서 제1야당을 유지하고 있지만 제1야당으로써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더 이상 차악의 선택을 위해서 최선의 미래를 만드는 일을 양보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새정치연합에서 특정 지역구에 한해 후보단일화 제안을 할 경우에 대해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그런 이야기는 들어본 바가 없고, 고려해 보지도 않았다”며 “무엇보다도 중앙당 차원의 연대는 안 하고 후보 간 연대 가능성을 열어 놓는다는 그것이야말로 문재인 대표가 말한 무원칙한 야권 연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대당 간의 정책 연대, 또 실천 연대를 통해서 후보 연대로 나갈 수 있는 것”이라며 “당은 쏙 빠지고 정책과 공동실천은 빼고 그리고 후보 간에 알아서 해라 이것은 대단히 무책임한 연대 방식이라고 보고 절대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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