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나 좀 봐달라' 노이즈 마케팅"
    김두관 "재정 넉넉해서 무상급식 하는 곳 하나도 없다"
        2015년 03월 19일 12:07 오후

    Print Friendly

    무상급식 예산 지원을 중단한 경상남도 홍준표 지사와 관련, 경상남도 김두관 전 지사는 “나 좀 봐달라는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지사는 19일 오전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서 홍 지사의 무상급식 전면 중단 이유에 대해 “홍준표 지사께서도 점심 못 먹고 수돗물로 끼니를 때웠다면서 소외계층과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정치를 하는 것처럼 자서전에 나와 있던데, 자서전에 나와 있는 것하고 경남도지사로서 도정하는 것하고 너무 상반되어서 보통 상식으로는 이해하기가 힘들다”고 비판했다.

    또 “경남도라는 곳이 중앙에서 보면 지방이다. 아마 나름대로 큰 꿈이 계신지 ‘나 좀 봐주소’ 이렇게 마케팅을 하는 것 같은데 제가 볼 때는 노이즈 마케팅은 성공했는지 모르겠지만 참 차가운 도지사, 서민자녀들에게는 냉혹한 도지사로서 집권여당 도지사로서 뭐가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도 재정난이 심각해서 무상급식을 중단한다고 한 홍 지사의 말에 대해선 “경남도 재정은 이명박 출범 이래 부자 감세 때문에 많이 악화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도에 비해서 경남은 굉장히 재정 지표가 좋다”며 “지금 각 시도에서 재정이 넉넉해서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데는 한 군데도 없다. 여러 가지 예산 중에서 어려운 서민 자녀들의 무상급식을 해결하기 위해 의무교육의 차원으로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도교육청에서 감사를 거부한 것에 대해서 김 전 지사는 “도 교육청과 경상남도는 수평적인 관계의 기관이다. 교육청에 도 감사를 받으라고 하면 어느 시도 교육청도 다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도에서 현안 예산에 대해서 집행과정에 의문이 있으면 도의회에 행정사무감사를 요청하는 게 맞다. 그리고 감사를 받지 않기 때문에 지원을 할 수 없다 이렇게 이야기했지만, 이제는 경상남도에서 그럼 감사를 받겠다 해도 시행할 수 없다 이런 거라, 아무래도 예산 지원 중단이 명분 쌓기가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학교는 밥 먹으러 가는 곳이 아니라 공부하러 가는 곳이다’라는 홍 지사의 발언에 대해서 김 전 지사는 “참여정부 시절에 방학에 밥 굶는 아이들을 위해서 도시락 쿠폰을 나눠줬던 기억이 있다. 결과적으로 아이들에게 마음에 상처를 많이 줬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무상급식 예산을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으로 이렇게 추진한다 그러는데, 서민자녀들에게 무상급식 지원만큼 직접적인 효과가 있는 정책이 저는 없다고 본다. 또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은 급식과 별도로 추진하는 것이 맞고, 특히 교육투자로 전환한다고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새로운 정책 방향이 명확하지도 않고 충분히 검토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급히 만든 정책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