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시대인
    [만평] 유종원의 '강설'과 현대인
        2015년 03월 17일 03:58 오후

    Print Friendly

    유종원의 시 ‘독조한강설’이 현대인의 모습이다.

    千山鳥飛絶,(천산조비절), 온 산에 새는 날지 않고

    萬徑人蹤滅.(만경인종멸). 모든 길엔 사람 발길 끊어졌다

    孤舟蓑笠翁,(고주사립옹), 외로운 배에 삿갓 쓴 노인

    獨釣寒江雪.(독조한강설). 눈 내려 차가운 강에 홀로 낚시질 한다

    약간 과장하면 페이스북을 드리우고 ‘좋아요’와 댓글을 낚는 현대인에게도 모든 길은 끊어지고 새소리마저 자취를 감춘다. 그래서 우리는 사립을 뒤집어쓴 늙은 노인과도 같다. ^^

    만평 316

    필자소개
    이창우
    레디앙 기획위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