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퍼트 미 대사 피습에
    정치권 "철저 수사와 엄중 처벌"
        2015년 03월 05일 10:3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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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5일 오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있었던 조찬 강연회 준비 과정에서 문화운동단체인 우리마당 대표이자 독도지킴이 대장인 김기종 씨에게 면도칼 피습을 당했다. 정치권은 연달아 일제히 유감을 표하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이날 국회 현안 브리핑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며 “한미동맹은 국가안보의 핵심이다. 리퍼트 미 대사에 대한 테러는 한미동맹에 대한 테러”라고 비판했다.

    권 대변인은 “당국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경위와 배후를 정확히 파악해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리퍼트 대사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기를 바라며,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전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도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불행한 사태에 대해서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리퍼트 주한 미대사의 쾌유를 기원한다. 사법당국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와 엄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같은 당 유은혜 대변인도 “이번 사건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며 “리퍼트 대사의 쾌유를 기원하며, 이번 사건으로 한미 간에 불필요한 오해나 감정이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김종민 대변인 또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충격적”이라며 “깊은 유감과 함께 리퍼트 대사의 쾌유를 바란다. 사법당국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태의 전말을 밝히고 엄중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리퍼트 미대사를 면도칼로 피습 후 경찰에 체포되면서 “남북은 통일돼야 한다”, “전쟁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씨는 지난 2010년 7월7일도 프레스센터에서 강연 중이던 시게이에 도시노리 주한 일본대사에게 “남북이 분단된 원인은 일본 때문”이라며 연단에 콘크리트 조각을 던진 혐의(외국사절 폭행)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받은 바 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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