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탄도미사일 2발 발사
    한미연합훈련 반발 무력시위
        2015년 03월 02일 11:0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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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KR) 연습과 독수리(FE) 훈련이 시작된 2일 북한군이 사거리 500㎞에 가까운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로 무력시위를 하면서 한반도 군사적 긴장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지휘소연습인 키 리졸브는 2일부터 13일까지 미군 약 8,600명, 한국군 약 1만 명이 참가한다. 이번 훈련에는 미군의 최신예 연안전투함(LCS) ‘포트워스호’가 처음으로 참가해 한국 해군과 함께 사격 훈련과 통신 시험 등을 실시한다.

    실제 병력과 장비가 참가해 진행되는 독수리 훈련은 4월 24일까지 계속되며, 미군 약 3,700명, 한국군은 사단급 부대 이상 20만 명 이상이 참가한다. 한미 해군은 훈련의 일환으로 2월 27일부터 한국 주변 해역에서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북한은 1월, 한미연합훈련을 중지하는 대신에 핵실험을 ‘임시 중지’할 용의가 있다고 제기했지만 한미 당국은 이를 거부했고 국방부 대변인은 2월 “지난해부터 계획된 것으로 북한의 입장과는 관계없이 실시한다”고 말했다.

    이에 반발한 북한이 미사일 발사라는 군사적 무력시위를 가한 것이며 북한군 총참모부는 이날 미사일 발사에 앞서 대변인 성명을 통해 “무자비한 불세례”를 거론하며 “북침실전엽습이 개시된 이상 엄중한 사태를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회적 무력 시위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을 담고 있는 것이다.

    이날 오전 6시 40분 전후로 발사된 미사일 2발은 스커드-C로 추정되며 북한의 평양 남쪽 서해의 남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탄도미사일은 490여㎞를 비행해 동해 공해 근처에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일본 정부도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한에 엄중 항의할 것을 밝히며 아베 총리는 관계 부처에 한미 양국과 함께 상황에 대한 정보 수집 및 분석에 임하도록 지시했다고 교도통신이 2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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