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중적 진보정당 향해
    국민모임 신당 창당주비위 발족
        2015년 03월 01일 12:50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창당을 모색하고 있는 국민모임 신당추진위원회가 3월 1일 창당주비위원회로 전환했다. 같은 달 22일경에는 창당준비위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신당추진위원회는 이날 김세균 추진위원장을 비롯하여 김형배 전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최용기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회장, 유의선 전국빈민연합 집행위원장, 양기환 추진위 공동운영위원장 등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주비위 발족을 발표했다.

    이날 밝힌 주비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은 김세균, 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신학철 화백, 최규식 전 의원이며 상임공동위원장은 김세균 위원장이 맡는다. 또 운영위원장으로는 이도흠 전 민교협 의장, 양기환 스크린쿼터문화연대 이사장, 김형배 전 논설위원, 양성윤 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임종인 전 의원, 김성호 전 의원, 유원일 전 의원이 맡으며 사무총장은 양기환 위원장이다.

    특별히 인재영입위원회를 두고 위원장으로는 김세균 위원장과 정동영 전 새정치연합 상임고문이 함께 맡기로 했다. 주비위 대변인은 오민애 신당추진위 대변인과 김성호 전 의원이 공동으로 맡는다.

    주비위

    창당주비위 출범 기자회견(사진=국민모임)

    국민모임 신당추진위원회는 대부분이 비정당인이며 진보지식인을 비롯한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꾸려졌다면 창당주비위원회는 국민모임과 비공식적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던 정동영 전 의원 등 민주당 탈당그룹이 공식적으로 합류한 모양새이다. 국민모임과 정동영 그룹이 함께 창당주비위를 꾸리고 창당준비위원회로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창당주비위의 주요 역할은 창당준비위를 조직하고 4.29 재보선에 독자후보를 발굴하여 출마시키는 등 신당으로서의 대중적 위상을 갖추는 것을 한 축으로 하고, 또 한 축으로는 신당추진위에서 제안한 정의당, 노동당, 노동정치연대와의 진보정치세력 결집을 위한 원탁회의(연석회의)를 실질적으로 가동하여 의미있는 성과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은 출범선언문에서 “대한민국은 이제 부자와 재벌에게 한 없이 자비로운 종복노릇을 하고 있는 ‘가진 자들’만의 공화국으로 변질되고 말았다. 우리 정치가 20년 이상 가진 자들의 탐욕을 채워주는 시장만능주의와 신자유주의를 이 땅에 무분별하게 강요해온 결과”라며 “세월호 대참사라는 국가적 비극은 이렇듯 병든 우리 사회의 면모를 그대로 보여준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또 “더 이상 보수적 신자유주의의 화신인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에 국가를 맡길 수 없다. 그리고 야당으로서 정체성을 상실한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서도 정치적 기대를 접는다”며 “지금은 가난하고, 돈 없고 빽 없는 시민들이 직접 나서는 정치, 그리고 국민이 주인 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위대한 결단을 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들은 자신들이 추구하는 국가적 방향으로 ▲노동존중의 실질적 민주주의 ▲보편적 복지국가 ▲확대되고 질적으로 심화된 민주적 삶 ▲문화적 기본권 보장과 ‘평화의 기초’인 문화다양성 증진 ▲ 교육혁신을 통해 민주적인 시민사회의 재구축 ▲대한민국의 국제적 자주성 재정립과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의 수립, 점진적 평화통일 ▲ 생명과 안전이 보호받는 사회, 지속가능한 생태환경사회로의 추구를 밝혔다.

    필자소개
    레디앙 편집국입니다. 기사제보 및 문의사항은 webmaster@redian.org 로 보내주십시오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