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경채 대표, 민주노총 예방
    "4월 총파업 투쟁 함께 하겠다"
        2015년 02월 16일 09:3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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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당 신임 대표단이 민주노총를 예방해 4월 총파업과 장그래 살리기 운동본부 등 민주노총이 추진하는 사업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노동당 나경채 대표 등은 취임 인사차 16일 오후 1시에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 등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나 대표는 “비정규 투쟁 등 4월 총파업 준비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노동당도 4월 총파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할 수 있는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와 ‘맞짱’뜨는 투쟁에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나 대표는 “저희는 노동자투쟁에 힘이 되는 진보정당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내부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노동자투쟁에 힘이 되고 서민 살리기 위한 진보정치의 역할이 무엇인지 길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적극적으로 함께 해달라”며 “한국 사회에서 비정규 문제 얘기하는 건 편을 가를 수 없는 문제다. 가치에 동의하면 장그래 살리기 운동본부에서 다 받아야 한다. 한국노총을 포함하여 정당 세력과 시민사회, 종교계 등까지 다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 대표는 “4.29 재보궐 선거부터 당 입장에선 총선 준비와 사회운동의 성장과 발전이 같이 가지 못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민중운동은 잘 안되는데 진보정치만 잘되는 그런 경우는 있을 수 없으니 투쟁도 잘 준비하고 정치 일정에 대한 대비도 잘하려고 한다”며 최근 일고 있는 진보정치 결집 흐름이 현장의 노동운동과 별개가 아님을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노총은 노동자계급을 중심으로 현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면서도 “한발 떨어져서 보면 이 땅에서 어떤 민주주의를 지향할지에 대해 공허하고 명쾌하지 않으며 색깔이 차별화됐다고 느끼기 어렵다. 작년 7월 평택의 재보선에서 김득중 후보의 선거운동을 하면서 느꼈다. 노동자 집단에서도 진보진영 단일후보라고 했지만, 관심을 갖지 않는다. 각자의 방향성도 있겠지만, (진보결집 흐름이) 어떤 내용인지에 대해선 우리 현장 조합원들도 관심 있게 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이념적으로 여야가 다르지 않다. 이런 공백기에 진보정치가 어떤 역할을 할지 관심있게 보고 있다”며 “그런 것들을 힘 있게 고민해주실 거라 생각한다. 민주노총도 그러한 논의를 다양하게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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