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에 '부적합' 41% '적합' 29%
이완구 총리 후보자 국회 인준안을 두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 후보자가 총리로서 적합한지에 대한 여론조사가 주목된다. 여론의 절반 가까이 이 후보자의 총리 적합도에 부정적 답변을 내놓았다.
앞서 13일 오전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중립적이고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서 여야 공동으로 여론조사를 해볼 것을 청와대와 여당에게 제안한다”며 “우리 당은 그 결과에 승복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새누리당에선 이에 대해 단호히 거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로 인준안 통과 여부를 결정짓는다면 결과는 불 보듯 빤하기 때문이다.
역시나 이날 나온 여론조사 결과에서 여론의 40% 이상이 이 후보자가 총리로서 부적합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2015년 2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0명에게 이 후보자의 신임 총리 적합도에 대해 물은 결과, 우리 국민의 41%는 ‘적합하지 않다’고 답했고 29%는 ‘적합하다’고 봤으며 30%는 의견을 유보했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 ±3.1%p에 95% 신뢰수준, 응답률 17%)
이는 지난 1월 말에 비해 ‘적합’은 10%p 감소, ‘부적합’은 21%p 는 수치다. 앞서 지난 1월 27일부터 29일 실시한 같은 기관의 조사에서 이 후보자의 신임 총리 적합 여부에 대해 ‘적합’ 39%, ‘부적합’ 20%, 의견유보 41%로 나타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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