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문보고서 단독 처리,
    새정치연합과 정의당 강력 반발
        2015년 02월 12일 03:3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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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의장실과 새누리당, 새정치연합 원내대표가 인사청문안 처리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사이, 새누리당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이 전체회의를 일방 개회해 인사청문보고서를 단독 처리했다.

    이에 새정치연합 인사청문특위는 12일 즉각 성명을 발표해 “새누리당의 부적격 후보 이완구 인사청문 경과보고서의 날치기 단독처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특위는 “지금까지 국회에서 인사청문을 거친 후보자들의 모든 의혹을 집대성해 종합적으로 가지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새누리당이 일방적으로 의혹투성이인 총리 후보자에 대한 경과보고서를 채택한 것을 규탄하며, 국회의장이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전했다.

    야당 특위 위원인 진성준 의원은 “국민들의 이완구 총리 후보자에 대한 평가는 한마디로 낙제점”이라며 “이런 후보자를 여야 간 원만하게 인준을 해도 부족한 마당에 어떻게 강행 단독처리를 한단 말인가. 이래서야 나라의 살림이 제대로 굴러갈 수 있겠나. 정부 여당은 입만 열면 경제를 살려야지 정쟁하면 안 된다고 하지만 반쪽 총리 가지고 민생은 어떻게 살피고 경제 어떻게 살리나”라고 개탄했다.

    진 의원은 “국정파행 예상된다면 이완구 후보 스스로 용단을 내려야 한다.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자신을 돌아보며 결단의 시간 주는 것이 합당 조치”라며 “이 상황의 모든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고 현 정부와 집권 여당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경고했다.

    또 다른 야당 특위 위원인 홍종학 의원도 이 후보자를 최악의 총리 후보자라고 혹평하며, 인사청문회에서 밝혀진 것에 외에 다른 의혹과 비리가 계속해서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수많은 의혹이 제기됐고, 이완구 후보자는 자료 제출을 최소화하며 의혹에 대해 단 하나도 해결하지 못했다”며 “국민의 뜻을 거역하는 정부가 과연 지탱 가능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자에 과한 비리 의혹은 계속 나올 것”이라며 “수없이 많은 제보 들어왔다. 많은 제보를 한정된 시간 때문에 확인하지 못했다. 앞으로 엄청난 비리들이 밝혀지게 될 것인데, 과연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이 감당할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다. 이 모든 책임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있다”고 경고했다.

    정의당 의원단 또한 여당의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단독 강행 처리에 강하게 반발하며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김제남 원내대변인은 12일 국회 브리핑에서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여당 단독처리는 전례가 없는 일로, 국민의 우려와 반발을 무시하고 야당과의 대화정치를 부정하는 최악의 수”라고 질타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정의당 의원단은 조금 전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이완구 후보자가 즉각 자진사퇴해야 한다는 데 다시 한 번 뜻을 모았다”며 “임명동의안 국회인준에 결코 동의할 수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완구 후보자가 총리로 임명된다고 한들 야권을 아우르고 국민적 화합과 통합을 이끌어내는 총리가 되지는 못할 것이며 임기 시작부터 반쪽총리, 식물총리가 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완구 후보자는 국민 앞에 부끄럽고 창피한줄 알아야 한다”며 “즉각 자진사퇴하기 바란다. 집권여당과 박근혜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주는 길”이라고 거듭 사퇴를 촉구했다.

    이완구 총리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본인과 차남의 병역면회피와 억대 연봉을 받는 차남의 건강보험료 미납, 부동산투기, 박사학위논문표절 의혹과 언론 협박 녹취록 등이 드러나면서 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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