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상원의원, 성서 인용
    "기후변화는 인간과 무관하다"
        2015년 01월 28일 03:3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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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상원 환경‧공공위원회 위원장인 공화당 짐 인호프 의원(오클라호마 주)이 지난주 상원 회의에서 민주당 의원이 사상 처음으로 제출한 기후변화의 실제성을 인정하는 발의안에 대해 비판하며 반박했다.

    이 발의안에는 기후변화가 인간의 문명이 원인이라는 내용, 과학자들의 99.99%가 확신하고 있는 그 내용이 들어가 있지도 않았다. 단지 기후변화 과정이 거짓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것만 언급했을 뿐이다.

    인호프 의원의 비판 요지는 기후변화는 인간이 만든 게 아니라는 것이다. “기후는 변화한다. 언제나 변화해왔다. 고고학적으로 그런 변화의 증거가 많고, 성서적 증거도 많다. 인간이 기후변화를 일으킬 만큼 강력한 존재하고 생각하는 것은 우스운 거짓말이다. 인간은 결코 기후변화를 일으킬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기후변화의 실제성을 담은 발의안에 인호프 의원은 최종적으로 찬성했다. 98 대 1의 압도적 차이로 기후변화의 실제성을 인정하는 발의안이 지난주에 통과됐다. 미국 정치사에서 기록될 반대 1명은 미시시피 출신의 공화당 상원의원 로저 위커로 그는 여전히 수많은 과학적 근거에도 불구하고 기후변화는 거짓말이라고 믿고 있다.

    하지만 기후변화에 인간의 역할이 있다는 내용이 포함된 또다른 발의안은 49 대 50으로 통과되지 못했다. 인호프 환경위원장은 기후변화의 실제성에 대해서는 찬성표를 던졌지만 기후변화에 대한 인간의 역할에는 반대표를 던졌다.

    이 발의안들은 미국인들의 다수가 기후변화에 대한 인간의 역할을 인정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오면서 의회 소수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이 키스톤 석유 파이트라인 공사에 대한 수정을 목표로 추진한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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