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연합,
    텃밭 '호남'에서도 무너지나
    [여론조사] 10명 중 7명 '제 1야당 역할 못하고 있다' 답해
        2015년 01월 27일 06:3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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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당의 텃밭으로 분류됐던 호남지역에서도 새정치민주연합이 제1야당으로서의 역할을 잘 못하고 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내일신문>이 여론조사기관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1월 24일 호남(광주, 전남, 전북)에 거주하고 있는 19세 이상 유권자 800명에게 새정치연합의 제1야당으로서 역할에 대해 물은 결과, 76.3%가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15.3%만이 ‘잘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8.4%다.

    새정치연합의 문제점으로는 ▲여당에 대한 견제능력 미흡(32.7%) ▲정권 창출 능력의 부족(23.1%) ▲당내 계파주의(22.8%) ▲호남 지역주의(12.9%) 등을 들었다.

    새정치연합이 차기 대선에서 집권할 가능성이 없다고 대답한 응답자도 절반이 넘었다. 특히 세대별로 50대 이상에서 회의적인 답변이 가장 많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 매체에 따르면, ‘가능하다’는 40.8%, ‘가능하지 않다’는 50.1%, ‘모름/무응답’은 9.1%였다. 연령별로 50대에선 무려 59.1%가 ‘가능하지 않다’고 봤고 32.9%만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모름/무응답’은 8.0%였다. 60대 이상에선 31.7%가 ‘가능하다’, 57.2%는 ‘가능하지 않다’, ‘모름/무응답’은 11.1%였다.

    이 매체는 “50대와 60대 이상 연령층이 젊은 세대보다 새정치연합의 집권 가능성을 더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호남의 고연령층은 광주민주화운동을 직접 겪었고, 김대중 대통령 만들기에 청년기를 보냈다. 이들은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에게 90% 이상의 표를 몰아준 그야말로 호남의 역사를 꿰뚫어 온 세대”라며 새정치연합이 호남 내에서 얼마나 지지 기반을 잃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신당 창당 필요성도 적지 않은 비율이 긍정

    최근 활력을 얻고 있는 국민모임 등 신당 창당 움직임에 대한 여론조사도 있었다. 새정치연합과는 별개로 제3의 정당이 ‘필요하다(38.0%)’는 응답이 ‘필요하지 않다(51.7%)’는 답변보다 적었지만, 10명 중 4명이 신당 창당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 10.3%.

    <디오피니언> 안부근 소장은 이 매체에서 “새로운 신당이 필요하지 않다고 답변한 경우도 지금 새정치연합이 잘해서가 아니라 ‘제1야당도 저 정도 인데 제3당이 생기면 야권이 더 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며 “그런데도 40% 가까이가 신당 창당의 필요성을 갖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1월 24일 실시했고, 지역별 연령별 성별 인구비례에 따라 표본수를 할당한 후 광주 217명, 전남 296명, 전북 287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면접조사(48.0%)와 모바일 활용 웹조사(52.0%)를 병행했다. 응답률은 21.3%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플러스마이너스3.5%p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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