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인, 국민모임 신당 합류 선언
        2015년 01월 27일 06:1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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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인 전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고 진보적 대중정당을 추진하고 있는 국민모임에 합류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임 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저는 새정치민주연합을 나와 ‘국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건설을 촉구하는 모임(국민모임)’의 간절한 외침에 응하려 한다”며 “국민모임이 주장하는 ‘야권 교체 없이 정권 교체 없다’는 주장에 동의 한다”며 국민모임 합류를 선언했다.

    임 전 의원은 “정동영 전 새정련 상임고문이 지난 1월 11일 새정련을 나와 국민모임에 참여하면서 ‘우리 사회는 하루가 다르게 중산층이 서민으로, 서민이 빈민으로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데도, 새정치민주연합은 서민과 중산층이 아닌 ‘중상층(中上層)’을 대변하는 정당으로 새누리당 따라 하기를 하고 있다‘는 뼈아픈 지적에 동감한다”고 전했다.

    먼저, 임 전 의원은 제1야당인 새정치연합이 중도노선을 표방하며 야당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새정련은 지도부의 다수가 중도보수 노선을 표방하면서 사회경제 정책에서 자꾸 새누리당을 닮아가고 있다”면서 “노선이 불명확하니 제대로 된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제1야당이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열고 있지만, 국민들의 관심과 감동을 끌지 못하는 이유도 대표 후보들이 당을 어떤 정책을 가지고 국민의 지지를 받아 2017년 정권교체를 이루어내겠다는 명확한 비전과 가치는 없고, 당권-대권 분리니, 친노-비노니, 영남 주도니 호남 주도니로 내용 없는 경쟁을 하고 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또 그는 “전당대회는 당의 정체성, 노선, 정책, 인물을 선보이는 축제의 장이 아닌가? 힘들게 사는 서민·중산층을 위하여 박근혜 정부·새누리당과 다른 세금정책, 부동산정책, 복지정책을 내놓고 경쟁해야 할 텐데 이게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기는 야당, 강한 야당을 말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어떻게?’라는 방안은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우리 역사에서 새로운 당이 제1야당을 대체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1985년 2월 12일, 12대 총선 때 민주한국당을 대체한 신한민주당이다. 당시 전두환 독재 정권 때 집권당은 민주정의당이었고, 제1야당은 민주한국당이 있었다. 이때 민주한국당은 집권당과 제대로 싸우지 못해 ‘민주정의당 2중대’라는 말을 들었다”며 “지금의 새정련도 마찬가지다. 지금 대한민국에는 제1야당은 없고, 여당과 ‘제2여당’만 있다는 소리가 많다”고 전했다.

    끝으로 임 전 의원은 “국민모임의 출현은 그런 시대적 배경과 요청에 따른 필연적인 사건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모임도 역사적 책임을 지고 잘해야 할 것이다. 정동영 신당이니 새로운 진보정당이니 하는 말을 듣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모든 국민의 뜻을 아래로부터 모아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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