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오바마 대통령,
“3월 방미 이스라엘 총리 안 만날 것”
    2015년 01월 23일 02:4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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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3월 초 미국을 방문하는 네탄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날 계획이 없다고 22일 백악관을 통해 공식적으로 밝혔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버내딧 미핸 대변인은 22일 기자들에게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이스라엘의 벤냐민 네탄냐후 총리에게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한 의회 연설을 요청한 것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네탄냐후 총리의 방미 중 회담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버내딧 대변인은 “네탄냐후 총리가 이스라엘 총선을 2주 앞두고 미국을 방문하기 때문에 ‘선거를 앞둔 국가의 수반이나 후보와는 만나지 않는다’는 관행과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회담 거부 의사를 밝혔다.

미국의 가장 긴밀한 국가 중 하나인 이스라엘의 총리의 방미 중에 미 대통령이 회담을 거부한다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 된다. 이란 핵 문제에 대한 대응 등을 둘러싼 의견이 달라, 오바마 대통령과 네탄냐후 총리의 어색한 관계가 더욱 악화될 우려도 있다.

백악관이 이스라엘 총선을 이유로 내세우긴 했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네탄냐후 총리를 만나지 않는 것은 그의 방미 일정 자체를 전혀 상의하지 않은 베이너 의장과 네탄냐후 총리에 대한 불만의 표출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베이너 하원의장은 오바마 대통령을 통하지 않고 네타냐후 총리에게 미국 방문을 요청한 사실을 인정했으며, 백악관의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은 21일 “백악관과 사전 협의가 없었다”며 공화당에 불쾌감을 표시하는 동시에 이스라엘 측에도 외교적 의전(프로토콜)을 위반한 게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22일 네탄냐후 총리가 베이너 의장의 요청을 수락해 3월에 미국을 방문해 의회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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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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