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지지율 30%, 최저치 경신
    [한국갤럽] 부정평가와 긍정평가 격차 30%로 벌어져
        2015년 01월 23일 11:3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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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임기 최저치를 또 다시 경신하면서 30%로 폭락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015년 1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1,001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에 대해 질문한 결과, 30%는 긍정 평가했고 60%는 부정 평가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 주 대비 5%p 하락, 부정률은 5%p 상승해 부정-긍정률 격차가 20%p에서 30%p로 벌어졌다. 지난주에 이어 취임 이후 긍정률 최저치, 부정률 최고치를 또 한 번 경신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부터 40대까지는 긍정률 약 20%, 부정률 70% 내외였고 50대도 긍정 38%, 부정 52%로 2주 연속 부정률이 높았다.

    다만 60세 이상에서만 긍정률(53%)이 부정률(38%)을 앞섰지만,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60세 이상 긍정률이 50% 초반까지 하락하고 부정률은 40%에 육박했다. 이 연령대에서는 박 대통령 취임 100일 무렵인 2013년 6월부터 2014년 4월까지 직무 긍정률이 80%를 웃돌았고 인사 파문이 일었던 작년 7월이나 12월에도 60% 후반으로 유지됐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409명)의 61%는 긍정 평가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33명)의 83%는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무당층(325명)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11%, 부정 73%).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305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열심히 한다/노력한다’(22%),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7%), ‘외교/국제 관계’(10%), ‘복지 정책’(10%), ‘대북/안보 정책’(7%)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599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자유응답) ‘소통 미흡’(17%), ‘세제개편안/증세’(15%)(+10%p), ‘경제 정책’(13%)(+4%p), ‘복지/서민 정책 미흡’(9%)(+4%p), ‘공약 실천 미흡/입장 변경’(8%), ‘인사 문제’(8%),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7%) 등을 지적했다.

    <갤럽>은 “이번 주 추가 하락의 주요 원인은 연말정산, 즉 ‘세제개편/증세’ 논란이라 할 수 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 이와 관련한 경제 문제 지적이 눈에 띄게 늘었다. 새로운 세법의 적용을 받는 연말정산 대상은 중위 소득 이상의 직장인(특히 화이트칼라 직군)에 집중돼 있다”며 “직장인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남성, 4050 세대,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변화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정당지지도에선 새누리당 41%, 새정치민주연합 23%, 정의당 3%, 없음/의견유보 32%다. 지난 주 대비 새누리당 지지도는 2%p 하락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동일했다.

    이번조사는 2015년 1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p에 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7%(총 통화 5,852명 중 1,001명 응답 완료)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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