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차 노사,
    실무교섭 진행하기로 합의
        2015년 01월 21일 05:33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쌍용자동차 해고자 문제 해결을 위해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와 쌍용자동차 회사, 쌍용자동차노조가 실무교섭을 하기로 21일 합의했다. 2009년 8월 6일 합의 이후 65개월 만에 노사대화가 전격 시작된 것이다.

    쌍용차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쌍용차 본관 5층 회의실에서 쌍용차 이유일 사장과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김득중 지부장, 쌍용차노조 김규한 위원장이 3자 회동을 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해고자 복직 문제와 △손배 가압류 문제 △쌍용차 정상화 △26명 희생자 유가족에 대한 지원 대책이라는 4대 의제를 확정하고 실무교섭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구체적 실무교섭 일자와 주기, 교섭위원 등은 쌍용차지부와 쌍용차 회사, 쌍용차노조가 별도 협의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김 지부장은 회동에서 1월 말, 늦어도 설 연휴 이전에 해고자 복직문제를 해결해 굴뚝농성을 해제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40일째 굴뚝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창근 기획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고 7년 만에 드디어 교섭의 장 열었다! 해고자 복직과 산적한 쌍용차 전반의 문제 해결을 위해 노사가 머리를 맞대 해결하기로 실무 합의했다”며 “이제 링 위에 오른다. 더 많은 격려와 격렬한 응원 당부 드린다. 이제 1회 말이 끝났다. 앞으로 9회까지 더 뛰고 더 달려가야 한다. 관심 더더욱 필요합니다. 더 밀어 주세요”라고 적었다.

    한편 앞서 지난 12일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은 쌍용차 티볼리 신차 발표회를 위해 방한해, 14일 김 지부장과 면담을 가졌다. 면담에서 아난드 회장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전향적인 답변을 내놓은 바 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