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동영 "또 하나의 신당 아닌
    제1야당 교체 대안정당 필요해"
        2015년 01월 19일 10:56 오전

    Print Friendly

    원내 유일 진보정당인 정의당이 대중적 진보정당을 추진하는 ‘국민모임’ 등과 만나 더 큰 진보정치로의 재편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히면서, 또 정동영 새정치연합 고문이 탈당하고 국민모임 신당 추진에 합류하겠다고 밝히면서 진보정치의 재편과 재구성에 대한 흐름이 조금씩 가시화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국민모임에 합류한 정동영 전 상임고문은 19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국민신당 모임의 목표는 진보정당들 가운데 또 다른 하나의 진보정당을 만드는 것이나, 또는 기존에 있는 진보정당들을 통합해내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라며 “지금 있는 제1야당이 야당 구실을 못한다고 보고 야당을 교체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를 담아내는 데 있다. 그러니까 대화로 큰 도로를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러 진보정당들과 다른 또 하나의 신당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제1야당을 교체할 수 있는 큰 집, 큰 길을 만들겠다는 의지이며, 국민모임 신당 추진을 계기로 새정치연합 탈당한 진보그룹과 무당파의 시민사회 진보파들 그리고 현실의 진보정당들이 함께 모여 새롭게 대중적 진보정당을 만들자는 것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국민모임 신당이 오히려 제1야당과의 야권 분열을 일으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선 가치와 노선이 다르기 때문에 야권 분열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 새정치연합의 노선이 보수정당인 새누리당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정 전 고문은 같은 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도 “길이 다르다. 지금 고통 받는 국민에게 기댈 곳이 없다. 현실적으로 진보정당들은 지리멸렬해졌다. 그리고 제1야당은 ‘그동안 너무 서민, 서민 하다가 총선 대선 다 졌다. 그러니 이제 중산층과 서민이 아니라 중상층 쪽으로 시선을 옮겨야 한다’고 당의 지도자 분들이 중도정당이란 걸 거듭 강조하고 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오른쪽에 있는 기득권을 대표하는 정당은 새누리당으로 충분하다. 그런데 사회적 경제적 약자들을 대변하는 정치세력이 없다. 영국에서 100년 전에 자유당이라는 야당이 노동당이 나오면서 (제1야당의) 자리를 내줬다. 그래서 보수당, 자유당 구도가 보수당, 노동당 구도로 바뀌었다. 이 국민모임 신당이 지향하는 것은 바로 새정연을 대체해서 제대로 된 대안 야당이 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천정배 의원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선 정 전 고문은 “천 의원은 당연히 국민모임에 합류하지 않겠는가 하는 게 제 생각이다. 그동안 천 의원께서 본인이 말하길 ‘시민사회가 주축이 돼 새로운 정당이 나왔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해온 것도 있고 또 천 의원이 자신의 소신과 말을 가볍게 번복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을 한다”며 “그런데 이제 그 밖에 130명 의원 중에 따라올 사람이 없다, 이런 얘기들 많이 합니다만 현실적으로 그렇다. 하지만 국민모임 입장에서도 노선과 가치가 다른 분들에 대해서는 굳이 합류를 원치 않는 것으로 안다. 과거에 많이 나왔던 그런 신당과는 다르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모임과 가까운 한 관계자는 “천 전 장관은 정동영 탈당 효과를 누리고 그걸 활용하려는 것 같다. 새정치연합 지도부 등을 압박하여 일정한 양보를 받아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보이며, 천 전 장관이 탈당하거나 국민모임에 합류할 생각은 별로 없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모임도 그렇게 파악하고 있으며 천 전 장관에 대해서는 별로 기대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