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일 처리방식
    "시끄러워지면 꼬리 자르기"
    김한정 전 청와대 부속실장 "왕조정치도 아니고..."
        2015년 01월 16일 10:4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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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문건 유출, 항명사태, 청와대 행정관의 민간인 사찰 의혹 발언 등 청와대가 온갖 국정 혼란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 가운데, ‘김무성 수첩’사건과 관련 음종환 행정관이 면직 처리를 당했다. 이에 대해 김한정 전 청와대 부속실장은 “꼬리 자르기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은 16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금까지의 문제처리 방식은 정말 이해할 수 없다. 문제가 있고 잘못이 있으면 그 문제를 처리하고 인사 조치를 해야 하는데, 문제가 있는지, 잘못했는지 아무런 그런 것이 없다. 실질적으로 감싸고 돌기처럼 비친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사태도 음종환 행정관이 물의를 일으켰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이미 문제제기가 지난 6일인가 7일에 있었다고 보도되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비서실장에게 항의했고, 유승민 의원은 2부속실장에게 사실 여부를 물었다는 것 아닌가? 그런데 아무런 회신이 없고, 조치도 없고, 또 음 행정관을 불러서 조사한 흔적도 없고, 그 말을 전한 전 비대위원에게 문의를 한 흔적도 없다. 다시 말해서 언론에 터지고 시끄러워지니까 면직 조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기춘 비서실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에 대해 김 전 실장은 “십상시니 이런 것은 너무 비하적 표현 같고, 대통령을 가까이 모시는 분들, 또 젊은 비서관들, 과잉충성파들 뒤에 비서실장이 숨어 있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님의 결단이 필요하다. 사실 조금 걱정스러운 부분이, 대통령께서 기자회견 때 (김기춘 비서실장에 대해) ‘드물게 사심 없는 분이다’ 이 표현이 재밌다고 본다. 대통령 주변에 그렇게 믿을 사람이 없는지, 드문지도 그렇고”라며 “이건 대통령의 주관적인 판단이다. 청와대는 시스템으로 움직여야 하는 것이지, 주관적 신뢰는 왕조정치도 아니고. 그건 대통령께서 잘못 생각하고 계시다. 국민들도 거기에 많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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