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호선 "노동당‧국민모임‧
    정동영‧노동정치연대와 대화할 것"
        2015년 01월 15일 12:4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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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정치 재편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진보정치 재편을 위해 가능한 모든 세력들과 만날 것”이라며 국민모임, 정동영 전 상임고문, 노동당, 노동정치연대와 만나 진보재편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천 대표는 15일 오전 신년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노동당이 정의당과의 통합을 놓고 쟁점 삼아 당 대표단 선거를 하고 있고, 또 국민모임과 최근 탈당한 정동영 전 고문, 노동정치연대 등 크게 4가지의 진보정치 재편 강화에 관심을 가진 그룹이 있다. 하지만 이 그룹 하나하나가 유동적”이라며 “이 그룹 전체에게 앞으로 만나 각각 어떤 구상과 어떤 사람 모여 어떤 정당을 만들 것인지, 직접 만나서 의견을 듣고 판단해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그간 진보재편에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며 진보정치세력들과의 통합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대해 천 대표는 “평가가 어떠하든 정의당은 원내 유일 진보정당이다. 국민 지지가 더 높아져 가는 정당이기도 하다. 당연히 진보의 재편 강화에서 정의당 역할이 필요하고 중요한 역할의 한축을 담당하리라 본다. 그렇게 해야 한다고 주문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진보정치세력들과) 적극적으로 만나겠다. 재편에 대해 우려 갖는 분들도 있다. 그런 분들도 만나서 우리들이 주도적으로 구상을 제안하고 다듬어가는 과정이 있을 거다. 과거 진보정치 강화 재편에서 실패한 경험이 있는데 거기서 얻은 교훈이 있다. 그런 점에서 주도적인 것 맞지만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보정치세력이 통합한다면 “더 큰 진보정당에 동의하고 진보적 가치에 동의한다면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개방된 진보정당이어야 하고, 민주주의자의 정당이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과거 통합진보당 내에서의 패권주의를 둘러싼 경험을 지적하는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그는 “진보의 구호 외친다고 진정한 진보주의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진보 가치를 내세웠지만, 개방적 태도와 당의 민주주의 철저히 지키는 게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고민은 있다. 통합 의지 있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재편 의지 없는 분들과 테이블에 앉아서 재편을 하느니 마느니 시간 보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생산적이지도 않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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