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정배 "신당, 의원 참여 없을 듯.
    하지만 더 중요한 건 민심의 향배"
        2015년 01월 14일 09:5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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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적 진보정당을 추진하는 ‘국민모임’에 정동영 전 상임고문이 합류하면서 정치적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지만, 새정치연합 내부에선 큰 동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각종 반서민 정책으로 정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급물살을 타자, 다가올 총선에서 이에 대한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은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대체로 국회의원들은 별로 동요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국회의원들은 내년에 총선이 다가 오고 있는데, 별 일 있겠느냐?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는 공안통치로 국민을 극히 실망시키고 있고, 국민의 민생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독점과 탐욕만 편들고 있는데, 제1야당이 그로 인한 반사 이익을 보지 않겠느냐? 또 호남에서도 특히 그러겠지만, 그동안 많은 지지자들이 선거 때가 되면 그래도 제1야당인 기호 2번을 거의 자동적으로 찍어주었는데, 요즘 그런 움직임이 조금 약화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별 수 있겠느냐? 이런 것들이 분위기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 전 장관은 “그렇지 않다고 하면 지금 당이 이렇게 어려운 상황인데, 당 내에서 변변한 쇄신의 목소리가 전혀 안 나오는 것, 그게 저로서는 이해가 안 된다”며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판단한다면 (국민모임의) 파괴력이 별로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민심의 향배 아니겠나? 결국은 그동안 새정치민주연합을 늘 지지해왔던 많은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결국 새 세력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그것을 요구하고 지지한다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는 오히려 민심의 동향은 어느 때보다 새로운 세력을 요구하고 있는 것 아닌가, 그렇게 파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탈당 등 향후 거취에 대해 “우선 당 문제가 최종적으로 절망적이라면, 과연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바른 자세인가에 대해서 심각한 고려가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무엇이 저 자신이 이 나라의 정치 발전에, 더 구체적으로는 개혁 정치를 되살리는 데에 도움이 되는 길인가, 저 자신의 역할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고려할 점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전당대회 후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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