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 위원장 긴급 면담
'비정규 문제 등 공동대응 협의'
한국노총 "정부 안, 노사정위에서 합의하기 어려운 내용"
    2015년 01월 07일 04:2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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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위원장이 7일 노동시장 구조개악 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노동현안에 대한 향후 연대투쟁 등 공동대응을 협의하는 긴급 면담을 가졌다.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50분 가량 민주노총에서 이뤄진 면담은 특정한 안건을 정해놓지 않고, 전반적인 노동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차원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총이 민주노총의 노사정위원회 참여를 독려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있었으나, 이에 대한 언급은 서로 없었다. 한국노총 측에서 노사정위원회에 민주노총이 함께 논의하길 바라는 뜻을 전한 바 있으나, 민주노총에서 정부 중심의 노사정위 논의를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향후 국회 중심의 소위를 통한 논의를 제안할 가능성은 있다.

한국노총 김동만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민주노총의 성공적인 첫 직선제 완수와 한상균 위원장 당선을 축하하면서 “노동계 입장은 조직의 경계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900만 명의 ‘카트에 탄 장그래’를 어떻게 구할 것인지가 가장 큰 화두이고, 책무이다. 서로 노력하고 연대해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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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서 두번째 세번째가 김동만, 한상균 위원장(사진=유하라)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도 모두발언에서 “비정규 문제 해결하는 것에 대해 ‘양대노총이 다를 수 없다’고 말해주셔서 비정규 노동자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겠다 싶다”며 “추후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해결해 갈 수 있도록 사업에 탄력을 붙여보자”고 답했다.

언론 공개 모두발언 이후 면담은 40분 가량 더 진행됐다.

민주노총 박성식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이들은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시작된 노동시장 구조개악 추진에 대한 양대노총 정책 단위의 긴밀한 공조구조를 마련하고, 3~4월 시기를 맞춘 투쟁 태세 정비를 위해서도 상호 공조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특히 김 위원장은 “노동현안을 보는 양대노총의 시각이 다르지 않다”며 “정부가 제시한 내용으론 쉽게 합의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 또한 “비정규직 노동자의 희망을 위한 양대노총의 연대를 위해 구체적인 안을 마련해서 조만간 답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양대노총은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의 성사, 공공부분 구조개악 저지, 공적연금 강화 투쟁, 최저임금 투쟁에 대해서도 상호공조와 연대의 뜻을 확인했다. 특히 향후 강화될 사무직종의 일상적 구조조정이나 개별해고 요건 완화 등 노동유연화 움직임에 대해 각별한 관심으로 공조하자는 의견도 나눴다.

면담에는 한국노총 김동만 위원장, 이병균 사무총장, 정문주 정책본부장, 이상연 대협실장, 강훈중 대변인이 참여했으며, 민주노총에서는 한상균 위원장, 이영주 사무총장, 최종진 수석부위원장, 이승철 기획실장, 이창근 정책실장, 박성식 대변인 등이 참여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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