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문건 수사결과 발표는 예상대로 레이디가카가 그어 놓은 가이드라인을 한치도 벗어나지 않았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대국민 사기극이면 어떠랴? 그렇게 믿고 싶은 국민들이 철통 지지를 보내고 있는데… 박통 스스로가 찌라시 유출이라고 했고, 또 그것이 국기문란행위로 규정했다면 이 문제가 언론에 보도된 지난 해 말이 아니라 지난 해 초에 왜 국기문란 사범을 검찰에 고발하지 않고 덮었는가?

한국사회의 엘리트들만 모여 있다는 검찰의 인지능력과 수사능력을 바닥으로 떨어뜨리는 국기 문란을 뜬눈으로 보고 있자니 서글프기까지 하다. 이 노골적인 기만이 자행될 수 있는 토양을 무능한 야당이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