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호선, '국민모임' 신당 촉구
    "제안은 공감하되 더 지켜봐야"
        2015년 01월 02일 11:0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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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적 진보정당 추진세력인 ‘국민모임(약칭)’의 신당 창당과 관련, 원내 유일 진보정당인 정의당의 태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제안에는 공감하지만 아직은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천 대표는 2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와 인터뷰에서 “국민모임이라고 약칭되어지는 제야와 종교계 원로인사들께서 제시하신 제안, 최근에 새정치연합이 몰락해가는 것. 그리고 진보정당의 분화된 모습 때문에 그런 제안을 하신 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저희로서는 일단 신중히 지켜볼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아직은 어떤 분들이 모일 것인지, 어떤 정당을 만들 것인지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인들이 모여서 정당의 형태가 나타나지 않겠나. 그런데 진보를 외치는 사람들이 다 모인다고 해서 국민의 사랑을 받는다는 보장이 없다”며 “인물 중심의 제3정당은 수없이 많은 경험에서 실패가 반복되었다고 생각한다. 과연 이 분들이 어떤 분들이 모여서 어떤 정당을 하겠다는 것인지 지켜보면서 판단해나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야권 재편의 논의 과정에서 정의당의 역할과 선택을 고민해 볼 단계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천 대표는 “과연 어떤 분들일지 모르겠지만 정당(국민모임의 신당)이 정의당과 무엇이 다르고 같은지, 정의당 밖에서 따라할 필요가 있는 정당인지 평가될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2.8전당대회 이후 새정치연합 분열로 진보적 탈당세력이 ‘국민모임’ 신당 창당에 합류하는 것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천 대표는 “분열이 아니라 혁신적 재편, 혁신 세력이 비전을 가지고 주도하는 재편이 일어나야 하는데 그러려면 자신의 제1야당으로서의 기득권, 제1야당이면 당연히 오는 표. 그 표를 버릴 각오를 해서 제3당, 제4당 할 각오하는 세력이 주도를 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저는 새정치연합에 그런 비전과 각오를 갖고 있는 세력들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또 “그런 의미에서 쉽게 혁신이 일어나지 않거나 기껏해야 이합집산에 불과한 분열에 머물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고 본다. 새정치연합은 그런 면에서 가치와 운용 원리가 저희 당과 매우 다르기 때문에 저희 당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함께 하는 게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여론조사기관 <휴먼리서치>에 따르면, ‘국민모임’의 신당 창당 시 각 정당의 지지도는 ‘새누리당’ 39.6%, ‘새정치민주연합’ 21.1%, ‘신당’ 18.7%, 정의당 5.1%, 없음/잘모름 15.5%로, 제1야당인 새정치연합과 ‘국민모임’의 신당 지지도 차이가 2.4%p밖에 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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