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신임 집행부
"총파업으로 박근혜 질주 막을 것”
    2014년 12월 30일 04:3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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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8기 신임 지도부가 전체 노동자계급을 단결해 박근혜 정권에 맞서는 총파업 투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첫 직선제를 통해 당선된 한상균 위원장, 최종진 수석부위원장, 이영주 사무처장은 30일 11시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영화와 노동자 탄압을 부추기는 박근혜 정권에 대한 비판과 이에 따르는 내년 투쟁 방향 등에 대해 밝혔다.

2015년 총파업으로 박근혜 정권 저지할 것 …정치,사회세력과 연대도 추진

이들은 취임과 함께 정부의 비정규직 확대를 비롯한 노동시장 구조개악에 맞서 2015년 총파업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노사정위 논의 요청을 한 비정규직 종합대책에 대해선 ‘장그래 죽이기 법’이라고 비판하며, 이를 저지하기 위한 국민운동본부를 구성할 방침이다.

민주노총 신임

민주노총 신임 집행부 기자회견(사진=노동과세계)

한상균 위원장 당선자는 “1월부터 총파업은 시작될 것이다. 민주노총을 총파업 투쟁본부로 강화하고, 장그래를 살리기 위해 전 사회 계층과 함께 국민운동본부도 만들어 나가겠다”며 “내년도 2월 12일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총파업에 대한 세부 프로세스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민주노총 80만 조합원은 이번 직선제 선거를 통해 총파업 투쟁을 선택했다. 민주노총이 앞장서서 박근혜 정권의 질주를 막아내자는 결의를 모아낸 것”이라며 “민주노총이 앞장서 투쟁하는 것을 통해 전체 노동자계급을 단결시키고, 공무원연금 개악과 노사정위원회를 앞세운 노동법 개악에 맞서 즉각적으로 투쟁 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노총을 투쟁본부로 전환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역본부와 산별노조 또한 투쟁체제로 만들 것”이라며 “나아가 민주노총 선거에 임한 모든 후보조에게도 함께 투쟁할 수 있는 길을 열겠다. 아래로부터의 혁신과 투쟁을 위해 현장 활동가들과 조합원들이 자발적으로 투쟁을 조직할 수 있도록 형식과 체계도 갖출 것이다. 밖으로는 박근혜 정권과 맞서 투쟁하고 있는 모든 정치‧사회세력과도 긴밀한 연대를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도, 새정치연합도, 진보정당도 믿을 수 없다, 노동자 민중 스스로 바꾸겠다”

이들은 “한국 사회는 더는 뭐라 말할 수 없는 위기로 치닫고 있다. 위기의 이유, 그 중심에 바로 박근혜 정권이 있다”며 “선거 때 내세웠던 핵심 공약은 휴지 조각이 되었다”고 개탄했다.

아울러 “노동자 민중은 3년을 더 기다릴 수 없다. 선거를 기대할 수도 없다. 김대중, 노무현 자유주의 정권 10년 동안에도 노동자 민중의 고통은 다르지 않았다. 더구나 지금의 새정치민주연합에 기대할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진보정당, 진보정치도 노동자 민중에게 희망을 주지 못했다. 경각에 달린 노동자 민중의 운명은 이제 노동자 민중 스스로의 힘으로 개척할 수밖에 없다. 그 중심에 민주노총이 서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끝으로 “노동자에 대한 공세, 세월호 참사, 진보당 해산은 서로 동떨어진 별개의 사안이 아니다. 이 모든 것이 위기를 초래한 정권과 자본의 책임을 노동자 민중에게 전가시키고자 하는 행태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노동자 살리기 총파업 투쟁은 노동자들만의 투쟁을 넘어 박근혜 정권에 맞선 모든 투쟁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노총 8기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 당선자는 2015년 1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주봉희·김경자·이상진 부위원장 임기는 2015년 정기대의원대회까지이며, 민주노총은 2015년 2월 12일 정기대의원대회에서 간선으로 부위원장단을 선출한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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