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앰 사태 극적 타결
'신설법인 통해 해고자 전원 고용'
    2014년 12월 30일 02:5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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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명의 하청노동자를 길거리로 내몬 씨앤앰 사태가 극적으로 타결됐다.

씨앤앰 노사는 해고노동자 전원에 대해 신설법인을 설립해 재고용하는 것은 물론 임금단체협약도 잠정 합의했다.

씨앤앰과 협력업체 대표, 희망연대노조 씨앤앰 비정규지부는 29일자로 109명 해고노동자를 복직키로 했다. 씨앤앰은 새로운 신설법인 설립을 지원하고 해당 신설법인에 해고노동자 전원을 재고용하는 것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신설법인으로 고용될 노동자들은 2015년 1월 1일자로 해당법인에 소속되며, 노동자들의 근로조건은 해고됐을 당시 수준을 유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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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시민사회단체들의 기자회견 모습(사진=유하라)

30일 오후 1시 30분 씨앤앰 농성장이 있는 프레스센터 앞에서 시민사회단체 236개가 참여해 씨앤앰, 쌍용차, SK브로드밴드, LGU+ 등 간접고용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희망연대노조 이종탁 위원장은 이 같이 밝혔다.

아울러 이날 기자회견 직전에 씨앤앰과 노조 간에 임금단체협약은 물론 케이블방송 비정규직 지부와 파트너사 간에 임단협 또한 완료 했다.

희망연대노조 씨앤앰지부 조합원들은 투표를 통해 이 내용을 수용할지 여부를 결정하며, 해당 내용은 이날 오후 3시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희망연대노조는 프레스센터 전광판 위에서 49일째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두 명의 조합원은 내일 오후에 내려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늘까지 거리 노숙농성은 176일째이다.

희망연대노조 이종탁 공동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에서 힘들고 어려운 노동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도움이 되는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희망연대노조와 씨앤앰 그리고 협력업체 대표는 12월 29일자로 109명 해고자에 복직에 대해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공동위원장은 “노동자들의 고용을 뒤흔들고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권리와 인권에 대해서 마구잡이로 탄압했던 자본에 그리고 뒤에 숨어있는 사모펀드에 맞서 끝까지 투쟁했던 조합원들의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노동자의 투쟁을 마무리 하겠지만, 이 사회에서 비정규직 문제와 노동자의 권리를 확대하고 쟁취하는 행위는 결코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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