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동영, 27일 이후 탈당하나
    국민모임의 신당 창당 참여 제안에 긍정적 반응 보여
        2014년 12월 26일 10:3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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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적 대안정당 창당을 촉구하는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건설을 촉구하는 국민모임(국민모임)’이 출범했지만, 한편에선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창당한 신당처럼 제1야당에 흡수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새정치연합 정동영 상임고문은 16일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와 인터뷰에서 “근본적인 상황이 좀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하나는 안 의원 경우는 개인 차원의 성격이 강했다면 이번은 세력의 차원이라고 볼 수 있다. 국민모임 분들을 보면 민주개혁진영, 그리고 진보진영으로 나눠볼 수 있는데, 아마 이게 역사적으로도 흔치 않은 일이다. 이 분들이 함께 손을 잡고 집단적으로 ‘제3세력 신당이 필요하다’ 이것을 요구한 것은 상황이 근본적으로 다른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정동영 상임고문은 국민모임이 추진하는 신당 창당에 참여할지에 대한 입장을 27일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썬 정 고문이 당 전반에 대한 문제의식을 지속적으로 피력함과 동시에 2.8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만큼 탈당은 예정된 수순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정 고문은 “혼자 결정할 문제는 아니어서, 저와 함께했던 전국의 많은 동지들이 송년 모임을 겸해 내일(27일) 만나서 전국 각지의 얘기도 듣고 여론도 듣고 토론도 하고 그럴 생각이다. 그리고 당 내외에 저를 아껴주신 분들, 원로 분들을 찾아뵙고 지혜를 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국민모임은 정 고문 외에도 새정치연합, 정의당 등 당 안팎으로 신당 창당을 위한 기존 정치세력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 고문은 국민모임 측에서 신당 창당 참여 제안을 받았다는 점을 인정하며 “저뿐만 아니라 몇 분에게 이렇게 요청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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