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웅래 "빅3 외 특정 후보 낼 것"
    문재인, 박지원, 정세균 출마에 대해 반발 거세져
        2014년 12월 23일 11:43 오전

    Print Friendly, PDF & Email

    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에 문재인, 박지원, 정세균 이른바 ‘빅3’가 출마할 경우, 특정 인을 후보로 선출해 지지하겠다는 강경한 입장까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새정치연합 노웅래 의원은 23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서 “세 분이 (전당대회 출마를) 계속 고집한다면, 당의 변화와 화합을 위한 구체적인 대상 선정이나 그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노력해 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빅3’ 전대 출마 반대론에 ‘다른 대안이 있느냐’는 문재인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 노 의원은 “납득하기는 어렵다. 그럼 문재인 후보나 박지원, 정세균 후보는 처음부터 대표급이었나. 그렇지 않지 않나”라며 “저희가 특별히 어떤 대안을 염두에 두고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대안을 얘기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우리 당에는 3선 이상이 40명 있는, 당을 대표할 사람이 분명히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런데 대안이 없다고 한다면 그러면 세 분 이외에는 그러면 대표를 하지 말라는 얘기로 뒤집어 말할 수 있는 건데, 그건 그렇지 않다고 본다”며 “우리가 자칭, 타칭으로 몇몇 분이 또 분파 파벌을 뛰어넘는 그리고 당에 변화를 줄 수 있는 후보라고 거명되는 분들이 있다. 그런 분들도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리고 3선 이상이 40명 넘는 경륜이 있는 분들이 있는데 ‘대안이 없다’ 이렇게 얘기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꼭 짚어서 누구냐 이렇게 말한다면 우리가 마치 누구를 염두에 두고서 선당후사의 결단을 내려라 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그거는 우리가 얘기할 수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만약 빅3 출마가 당 내 반발에도 출마를 결심할 경우, 우려했던 분당이나 신당 창당 가능성도 보인다.

    노 의원은 “극단적인 상황(분당, 신당창당)도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실제로 지금 시민사회 원로분들이 새로운 정당을 결성해야겠다는 기자회견을 했다. 새로운 정당의 출현이 필요하다 하는 거를 얘기하는 거다. 그런 기대가 상당히 있는 게 현실”이라며 “당이 그렇게 된다는 걸 예상해서 얘기할 수는 없지만 그렇게까지 치달을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