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권과 진보 재편, 본격화?
    24일 국민모임, 새 정치세력 건설 촉구 선언
        2014년 12월 22일 10:2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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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진보당의 강제 해산 판결로 인해 그동안 논의돼 왔던 야권 재편과 관련, 새로운 정치세력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오는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건설을 촉구하는 모임(약칭 국민모임)이 새로운 정치세력의 건설을 촉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모임은 기독교와 천주교, 불교계 등 종교계와 영화, 소설, 연극, 화가 등이 참여하는 문화예술계, 노동계와 학계, 언론계와 시민사회 및 법조계 인사 100여 명이 제안자로 직접 참여, 진보 정치 재편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모임 공동대표단은 함세웅 신부, 명진 스님, 김상근 목사, 김세균 전 서울대 교수, 김중배 전 MBC 사장, 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신학철 화백, 정지영 영화감독이며 공동운영위원장은 이도흠, 신학림, 양기환이다.

    아울러 노동당 김종철 전 부대표 또한 이번 통합진보당 해산 판결로 인해 야권 재편의 목소리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부대표는 22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진보세력이 다시 한 번 모여서 박근혜 정권의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비판하고 해야 되지 않느냐, 그래서 진보재편에 대한 얘기가 있었다”며 “이번 판결로 인해서 진보세력이 지금 이 시기를 좀 굉장히 위험하게 봐야 되는구나, 진보가 다시 한 번 재편해서 새로운 어떤 대안이 돼야 되겠구나 라고 하는 여론이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김 전 부대표는 “그러면서도 동시에 아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무작정 모이는 게 아니라, 국민들이 아주 믿고 맡길 만한 진보가 되려면 북한 문제라든가 아니면 노동 문제라든가 정규직 비정규직 갈등 문제라든가 이런 아주 중요한 문제에 대해선 다시 한 번 뜻을 모아가는 과정이 있어야 된다고 본다”면서도 “하지만 상대적으로는 상당히 진보재편에는 긍정적인 어떤 방향이 제출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각계 인사를 비롯해 원내 유일 진보정당인 정의당까지 아우르는 진보세력의 재편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명진 스님이나 김세균 교수님이나 여러 분들이 참여한 분들의 면면을 보면 상당히 우리나라 재야에서 또 진보에서 여러 가지 영향을 미쳐 오신 분들이다. 역할도 많이 하셨다. 그래서 긍정적인 결과를 좀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다만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무조건 모여보자 했을 때 나중에 나타나는 갈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천천히 어떤 것이 좀 제대로 된 진보세력을 다시 모으는 것인가를 논의하면서 가도 늦지 않겠다, 하지만 긍정적인 결과를 바라고 있다”며 진보세력 재편에 대해선 긍정적이나 노선에 대한 조정 시기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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