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진보혁신세력과
야권의 재편, 강화 주도하겠다"
"통진당 정당해산 반대...통진당 일부 인사들 언행도 반대"
    2014년 12월 16일 04:3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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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야당이 야당으로서의 대안 능력과 전망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속출하면서 대안성을 갖춘 진보정당을 요구하는 각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진보혁신세력과 함께 야권의 재편과 강화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천 대표는 불교방송 라디오 ‘양창욱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진보혁신세력들 중에 건강한 분들이 많이 있다. 이러한 분들을 최대한 모아서 야권의 재편 강화에 (정의당이) 주도적으로 나설 구상을 가다듬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진보정당 재편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것과 동시에 ‘진보정치의 위기’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것에 대해 천 대표는 “진보정치가 2년 전에 거의 폐허가 됐다”며 “진보정치의 가장 큰 부분은 신뢰와 도덕성이다. 그 부분이 소위 비례대표 선출 과정에서 무너져 내렸고, 또 하나는 소위 이석기 의원 사건을 통해서 진보가 과연 북한에 대해서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대중적으로 제기됐다고 본다”고 전했다.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진보정당의 북한에 대한 입장 정리에 대해 천 대표는 “통합진보당 내에서는 아직 그것이 사법적 판단의 대상이 되어 있는 거고, 정의당은 분명한 입장을 (당시) 통합진보당 내에서도 갖고 있었고, 지금도 분명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 저희 정의당은 과거의 운동권 이념과 문화에서는 벗어났고, 현대적인 진보정당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며 “북유럽 복지국가의 경험 같은 것을 배우면서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 가고 있고, 과거의 정책들 중에서 비현실적인 것들은 저희가 시정하고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에는 어떻든 지난 세월호 이후에 수천 명이 저희 당에 자발적으로 입당했다. 한국 정당 중에서 그래도 당원이 늘고 있는, 성장하는 유일한 정당이다, 이런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이제 새로운 대표 진보정당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자평했다.

연내 처리될 것으로 보이는 통합진보당 해산 문제에 대해선 헌재가 정당을 해산하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동시에 통합진보당 내 일부 인사들의 언행에 대해선 반대한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천 대표는 “헌법재판소를 통해서 정당을 해산하는 것은 찬성할 수 없지만, 이석기 의원 사건에서 드러난 통합진보당 일부 인사들의 언행에 대해서는 분명히 반대하고 있다”며 “이석기 의원 사건과 통합진보당의 해산은 다른 차원의 문제다. 통합진보당의 강령이 헌법에 위반된다고 볼 수 없고, 당이 공식 기구를 통해 내란음모 등을 선동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무리한 공안 논리가 적용된 심판청구”라고 비판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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