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벌의 무차별 경영세습,
    경제 전반에도 위협요인 작용"
        2014년 12월 16일 10:3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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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 갑질’로 인해 기업의 족벌문화에 대한 비판이 정치권 안팎으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자질이 검증되지 않은 재벌3세 경영이 국가 경제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재벌닷컴 정선섭 대표는 16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서 “우리나라의 경영 승계 과정이라든가 승계 절차라든가 선정 방식을 보면 현재 지배구조에 문제가 있다”며 “총수가 지명을 하면 혈연에 의해서 반드시 승계를 해야 한다는 고착된 의식이 있다. 사실 우리 기업에서의 의사결정권이라든가 경영을 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결정 같은 건 본인 1인이 한다고 봐야 한다. 이런 구조 속에서 능력 검증이라든가 자질 검증이 되지 않은 3세가 승계를 받았다고 했을 때, 사실 재벌이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 않나. 그러면 자칫하면 기업뿐만 아니라 경제 전반에도 큰 리스크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재벌3세 리스크를 막기 위한 방법으로 정 대표는 “사실 현실적으로 우리 기업의 현안이라든가 이런 걸 보면 재벌 3세, 경영승계자의 능력을 검증한다든가 이런 장치는 거의 없다”며 “30대의 나이에 임원이 되고 40대의 나이에 최고 경영자가 되고, 초고속 승진을 하는 이런 구조 속에서 어떤 검증이라든가 견제가 있을 수 없는데 단지 이것을 내부에서 검증을 못하면 외부에서 검증을 해야 한다. 이 때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 언론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왜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황제경영’의 폐해가 반복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과거 1세대와 2세대의 형태를 보면 밥상머리 교육이라고 들어보셨을 거다. 자녀들을 승계를 앞둔다든가 자녀들의 교육을 인성교육이라든가 이런 걸 밥상머리에서 많이 했다”며 “언젠가부터 자녀가 크면 해외로 유학을 가버리고 바로 들어오면 스펙 쌓기만 해서 이러다보니까 인성이나 자질교육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것이 그릇된 재벌문화가 대물림되는 어떤 원인이 아니었나 싶다”고 전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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