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가족대책위,
    특조위, 이석태 장완익 이호중 추천
        2014년 12월 11일 08:2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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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가 국회와 대법원에 세월호 특별법에 따른 특별조사위원회의 구성을 서둘러 달라고 촉구했다.

    세월호가대위는 11일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속한 구성 촉구 등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와 대법원은 신속하게 정치적으로 중립적이며 전문 역량을 갖춘 위원을 추천하기 바라며, △정부는 특별조사위원회의 원활한 구성과 신속한 활동개시를 위해 필요한 지원에 최선을 다해달라. △특별조사위원회의 구성, 활동준비 과정 등을 가족들이 투명하게 알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세월호가대위는 특별조사위원 상임위원으로 이석태 변호사, 비상임위원으로 장완익 변호사와 이호중 교수 총 3인을 추천했다.

    가대위는 이 변호사 추천 이유에 대해 인권과 민주주의, 사회적 약자를 소중하게 여겨 왔던 점을 꼽았다.

    장 변호사는 세월호 특별법안 작성과 ‘4대 과거사법’ 개정 참여했던 점을 들었고, 이 교수에 대해선 세월호국민대책회의 공동운영위원장을 역임하며 늘 유가족들과 함께 했던 점을 이유로 들었다. 또 이 교수가 ‘기업살인법’ 등에 대해 오랜 기간 연구해왔던 점도 높이 샀다.

    가대위는 “세 분에게 너무 많은 짐을 지우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며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 그리고 보다 안전한 사회의 건설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셨으면 한다. 저희 가족들도 세 분 옆에서 미력하나마 계속 힘을 보태드릴 것을 약속 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위원장을 맡은 이 변호사는 위원장 인사말에서 “특별조사위원회는 국민을 대신해서 세월호 참사의 발생 원인과 구조, 수습과정의 문제점 등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서 사실관계를 보다 명확히 해, 세월호 참사의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지 밝히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변호사는 이어 “재해, 재난의 예방과 대응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 모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국민 여러분의 지혜와 힘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내년 1월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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