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병철, '하나의 문'으로 나가야 돼"
민주통합당과 '현병철 아웃 긴급행동'과의 간담회
    2012년 07월 09일 01:2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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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이 현병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연임을 반대하는 ‘현병철 아웃 긴급행동’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모두발언에서 박지원 원내대표는 “인권에 문외한인 현병철씨가 <두개의 문> 영화를 보러 갔다가 쫓겨났다. 이제 그 분은 <두 개의 문> 영화를 볼 것이 아니라 ‘한 개의 문’으로 집으로 돌아가면 된다”고 비판했다.

9일 오전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실에서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서 박 대표는 “우리가 국가인권위를 어떻게 만들었는가. 김대중 대통령이 만들 때 법무부의 많은 반대 있었지만 결국 만들어냈고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오죽하면 우리 국가인권위를 외국에서 벤치마킹하고 UN 인권 의장국으로 선임했겠는가”라며 “그러나 현병철 위원장이 취임하자 UN 인권의장국을 박탈당했다. 한마디로 국가인권위는 식물위원회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과 현병철 아웃 긴급행동 간담회(사진=장여진)

또한 박 대표는 “운영위원회에서 인사청문회를 하기 때문에 저를 포함한 부대표들이 의지를 갖고 있다. 공식적인 간사는 박기춘 수석부대표이지만 우원식 의원을 간사로 송호창, 윤관석, 진선미, 정호준, 장하나 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국가인권위를 제자리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현병철은 하나의 문으로 나가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민주당에서도 노력하고 시민단체, 특히 ‘현병철 아웃 긴급행동’에서 국민 여론을 불러일으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실질적으로 현행법은 본회의 인준을 받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아무리 문제제기를 해도 시간이 지나면 임명될 수 있다. 우리도 자체적으로 그런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가랑비 작전으로 매일 하나씩 (비리를) 발표하면서 언론과 함께 검증해 나가고 국민의 여론을 움직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원식 의원도 “3년의 검증 기간 끝났다. 이번 인사청문회는 다른 청문회와 다르다. 검증을 위한 청문회가 아니라 낙마를 위한 청문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병철 아웃 긴급행동’의 오영경 공동집행위원장은 “현병철 사태에 대해 시민사회는 굉장히 엄중한 사태로 보고 있다. 2008년도에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자마자 국가인권위가 조직의 21%를 축소하고 지역사무소도 폐쇄하려했다. 그때 인권단체들이 막아냈다.”고 밝혔다.

또한 오 위원장은 “지금 국회로 공이 넘어간 상태이다. 우리는 민주당이 조금 더 진전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또한 인사청문회 이전에 청와대에 현병철에 대한 인선 재검토를 요청해주길 바란다. 낙마를 위한 청문회 하자는 것 같이 하겠지만 청와대의 독단적인 인선과정에 대한 분명한 입장 표명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박지원 원내대표를 포함해 박기춘 수석부대표, 우원식, 송호창, 윤관석, 진선미, 정호준, 장하나 의원 등이 함께 참석했으며 ‘현병철 아웃 긴급행동’에서는 오영경 공동집행위원장을 비롯해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 등 인권단체연석회의 활동가 5명이 함께했다.

이번 간담회는 민주통합당의 요청으로 개최한 것으로 민주당이 현병철 낙마를 위해 시민사회와 직접 공조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병철 연임 반대에 대한 시민사회의 요구에 민주당의 정치 공세까지 결합되면서 국민 여론이 더욱 끓어오를 것으로 기대 된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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