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윤회 파장, 대통령 지지도 하락
    [리얼미터] 비선 실세, 국정개입 의혹 등이 영향 끼쳐
        2014년 12월 08일 10:5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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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윤회 씨의 국정 개입 의혹 문건으로 인해 박근혜 대통령은 물론 새누리당의 지지율도 곤두박질치고 있다.

    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2월 1일부터 5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2,500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능력에 대해 물은 결과, 긍정평가는 1주 전 대비 3.6%p 하락한 46.3%(‘매우 잘함’ 15.4% + ‘잘하는 편’ 30.9%),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4%p 상승한 45.8%(‘매우 잘못함’ 27.3% + ‘잘못하는 편’ 18.5%)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7.9%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1주 전 대비 8.0%p 좁혀진 0.5%p이고, 일간 집계로 보면 주 후반인 5일(금), 긍정평가가 42.2%까지 하락하고, 부정평가는 49.3%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정당지지층, 이념성향, 지역, 연령 등 모든 계층에서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서울, 50대, 남성, 학생, 중도성향에서 하락폭이 컸다.

    박 대통령 지지도의 하락은 ‘비선 실세’ 국정개입 의혹이 관련자들의 진실 공방으로 확대되고, 문체부 인사와 관련해 유진룡 전 장관의 증언까지 보도되면서 국민여론이 급격히 악화된 데 따른 것으로 <리얼미터>는 풀이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새누리당은 42.6%로 0.8%p 하락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1.5%p 하락하며 22.7%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1.9%p 상승한 4.7%, 통합진보당은 0.7%p 상승한 2.8%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26.0%다.

    특히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도는 일간으로 5일(금) 일간 집계에서 37.3%까지 떨어졌는데, 서울과 대구·경북, 30대, 여성, 사무직, 중도성향의 유권자 층에서 하락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은 새누리당의 지지도 하락 또한 ‘비선 실세’국정개입 의혹 사건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론조사는 2014년 12월 1일부터 12월 5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무선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통계보정은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통계보정 이후 인구 구성비는 남성 49.6% 여성 50.4%, 20대 17.8% 30대 19.5% 40대 21.7% 50대 19.6% 60대 이상 21.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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