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
용역 해지…106명 전원 해고될 듯
    2014년 12월 04일 03:0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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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입주민의 모욕적인 언행으로 분신해 사망한 고 이만수 조합원이 근무했던 압구정 신현대아파트가 해당 업체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확정했다. 이로써 기존 용역업체 소속으로 근무했던 경비‧비경비직 106명은 전원 해고될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3일 오후 회의를 열고 기존의 용역업체를 새로운 곳으로 변경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대표회의는 업체 변경의 이유로 “인건비 인상 등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주민들의 선행에 대해서는 누구도 입을 열지 않고 아파트 주민 전체가 나쁜 사람들처럼 매도되다보니 주민들이 굉장한 배신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대표회의는 또 “관리부실 등의 문제로 (분신) 사건이 발생하기 전부터도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는 내부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면서 “이번 (분신) 사건도 우울증 환자를 취약한 지역에 배치한 것 자체가 관리 능력에 문제를 보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일반노조 김선기 대외협력국장에 따르면 아파트는 기존 용역업체와 15년 동안 계약을 갱신해왔던 곳이다. 이 때문에 ‘보복성 해고’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19일 해고예고 통지를 받았던 기존 용역업체 노동자 106명(경비 78명)은 오는 12월31일자로 해고되며, 이 아파트가 새로 계약할 용역업체가 기존 노동자들을 고용 승계할지에 대해선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말 이 아파트 경비원들은 파업을 하기로 잠정 합의하고 서울지방노동위에 노동쟁의조정신청을 한 상태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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