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초등학교에
    이승만 박정희 동상 세워야"
    김문수의 애국심?.… 새정치 "우파적 포퓰리즘" 비판
        2014년 11월 26일 03:4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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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김문수 보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이 광화문 광장과 전국 초등학교에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은 “저급한 우파적 포퓰리즘”이라고 26일 질타했다.

    새정치연합 김정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아무리 지지율을 올리는 것이 급하다고 김문수 위원장이 이런 식의 발언으로 스스로를 보수세력의 아이콘으로 설정해 집권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크게 잘못 계산한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초등학교에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 동상만 있는 것에 불만을 토로한 김 위원장에 대해 김 수석부대변인은 “정말 역사인식의 일천함에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다”며 “우리가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을 존경하고 배우고자 하는 것은 그 분들이 조선시대 사람들이어서가 아니라 그들의 애국심과 헌신성, 업적이 시대를 초월해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기 때문이라는 것은 초등학교 학생들도 다 아는 사실 아닌가”라며 김 위원장의 선동적 포퓰리즘 중단을 촉구했다.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5일 서울 중구 구민회관에서 열린 당원 대상 강연에서 “광화문에 이순신 장군, 세종대왕 동상도 좋지만, 자세히 보니까 빈곳이 많다. 거기에 우리 대한민국을 건국하고 나라를 지킨 이승만 대통령 동사 하나 세워야 한다. 우리 대한민국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주신 박정희 대통령 동상도 광화문에 세워야 한다”며 “대한민국 초등학교에 왼쪽에는 이순신 장군, 오른쪽에는 세종대왕이 있다. 이게 조선시대 학교냐, 대한민국 (학교냐). 대한민국 학교라면 대한민국을 누가 세웠고, 누가 발전시켰는지를 항상 기억하고 그것을 자녀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참교육”이라며 강연 내내 두 전 대통령을 찬양했다.

    또 김 위원장은 “시대를 멀리 꿰뚫어 보는 힘, 어떤 비판 세력이 뭐라고 하더라도 우리가 가야할 길은 저 길이다. 이것을 꿰뚫어 안 대한민구의 주체세력이 바로 박정희 대통령이었던 거다. 당시 비판, 반대 세력이 뭐라고 하더라도 개는 짖어라 나는 간다”라며 “이렇게 위대한 나라를 만들었는데 우리 중고등 학생들이 배우는 역사책을 봐라. 이승만, 박정희 욕하는 얘기밖에 없다. 이 나라를 가장 위대하게 만든 사람을 욕하는 이런 역사 가지고는 선진국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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