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피 못 잡는 공노총
    실무위와 공투본, 양다리 걸치기
        2014년 11월 21일 04:39 오후

    Print Friendly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공적연금강화를위한공동투쟁본부(공투본)와 새누리당과 맺은 당정노 실무위원회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공투본은 21일 오후 긴급 공동대표자회의를 소집해 공노총의 입장과 향후 행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공동대표들은 회의에 참석한 공노총 류영록 위원장에게 공투본 내에서 공무원연금 투쟁을 계속 할 의사가 있다면 실무위의 무기한 연기 혹은 파기를 요구했다. 이에 공노총은 이날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24일 회의를 열고 그 결과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공노총은 ‘양 손에 쥔 떡’ 중 어떤 것도 내려놓고 싶지 않은 눈치다. 분란이 길어질수록 공투본 내 공노총의 신뢰나 영향력이 땅에 떨어질 것이 분명함에도 실무위를 포기하지 못한다는 것이 그 근거다. 더불어 공노총 내에서도 실무위를 계속 가동해야 한다는 입장과 공투본 활동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상존하는 것으로 보인다.

    공투본은 24일 실무위 지속 여부에 대한 공노총 자체 회의 결과에 따라 제명 여부를 27일 전체대표자회의에서 결정할 방침이지만, 공노총 회의 결과가 부정적일 경우 그 즉시 제명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투본은 공노총이 “손에 든 사탕을 놓지 못할 것”이라며 실무위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기정사실화하고 있고, 추후 공노총이 새누리당과 함께 공투본에 적대적인 입장을 취할 수도 있다는 예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