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지지도 3주째 40%대
    무당층에서는 부정적 견해 많아
    [갤럽]"국민 관심, 정책 성과와 공약 실현 여부로 모아져"
        2014년 10월 31일 04:23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박근혜 대통령이 3주째 40%대 지지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최근 대폭 늘어난 무당층에서는 부정적 견해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2014년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1,023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 능력에 대해 질문한 결과, 46%는 긍정 평가했고 44%는 부정 평가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어느 쪽도 아님은 5%, 모름/응답거절 5%였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3주째 동일하며, 부정률은 지난 주 대비 1%p 감소했다. 세대별로는 60세 이상의 74%, 50대의 62%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2040 세대는 약 60%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435명)의 83%는 ‘잘하고 있다’고 봤으나,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06명)의 78%는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312명)에서도 긍정 25%, 부정 57%로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468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6%), ‘외교/국제 관계'(16%),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5%), ‘대북/안보 정책'(7%), ‘복지 정책 확대'(7%)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에는 ‘외교/국제 관계’와 ‘전반적으로 잘한다’는 응답이 줄고 ‘경제 정책'(6%), ‘서민 정책'(4%) 등 정책 관련 응답이 늘었으며, ‘공무원연금 개혁'(4%)이 긍정 평가 이유로 재등장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452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자유응답) ‘소통 미흡'(13%), ‘경제 정책'(13%), ‘공약 실천 미흡/공약 변경'(11%),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9%), ‘세월호 수습 미흡'(7%), ‘복지/서민 정책 미흡'(6%) 등을 지적했다.

    ‘소통 미흡’, ‘리더십 부족’, ‘세월호 수습 미흡’ 등 세월호 참사 이후 두드러졌던 문제들의 비중은 감소한 반면, ‘경제 정책’은 6주 연속 증가(9월 3주 3% → 10월 2주 8% → 4주 11% → 5주 13%)했고 ‘공약 실천 미흡/입장 변경’ 응답도 지난 주 대비 4%p 증가했다.

    <한국갤럽>은 “대통령 직무 평가 수치는 지난주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평가 이유에는 적잖은 변화가 감지됐다”며 “이제는 지지층이나 비지지층 모두의 관심이 현 정부의 구체적인 정책 성과나 공약 실천 여부에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3%, 새정치민주연합 20%, 정의당 3%, 통합진보당 3%, 없음/의견유보 31%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지지도 모두 지난주보다 1%p씩 하락했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또 3%p 늘었다.

    이번조사는 2014년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p에 95% 신뢰수준이다. 응답률은 15%이고, 총 통화 6,886명 중 1,023명 응답 완료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