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벨평화상 17세 말랄라,
    가자지구 학교 재건에 상금 기부
        2014년 10월 31일 03:2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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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파키스탄의 17세 소녀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는 지난 수요일(29일 현지시간) 5만 달러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학교를 재건하는 데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 금액은 그녀가 지난 수요일 스웨덴에서 ‘어린이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세계어린이상의 상금으로 받은 전액이다.

    거의 2백만 명의 어린이들이 소녀들의 교육권을 위해 열정적이고 위험한 투쟁을 벌인 이로 잘 알려진 말라라를 후보자로 추천했다. 그녀는 세계어린이상과 노벨평화상을 같은 해 수상한 첫 번째 인물이 되었다.

    그녀는 “상금을 유엔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에 기부했으며 이 기구는 매우 어렵고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는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을 위해 열정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발혔다.

    또 그녀는 “상황이 많이 열악하다. 가자지구 인구의 절반 이상이 18세 이하의 사람들이다. 그들은 미래를 위해 좋은 질의 교육과 희망과 실질적인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고 또 그것을 원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 기금은 최근의 공습으로 손상당한 83개 학교를 재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죄 없는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은 너무 오랫동안 끔찍한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피에르 크라엔뵐 UNRWA 대표는 메시지를 통해 그녀의 결정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전하며 “가자지구 25만 명의 어린이들의 용기를 북돋고 9천여 명의 교육 담당자들에게 큰 힘을 주었다. 교전 기간 그들의 고통은 끔직했지만 당신의 친절이 그들의 고통을 많이 덜어주었다”고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여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12명의 UNRWA 직원이 500여명의 어린이들과 함께 목숨을 잃었다. 90여개의 학교가 피난처로 사용되었는데 그 중 80%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됐다. UNRWA의 학교도 피난처로 사용되었는데 포탄 등의 공격을 수차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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