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 4대강, 부실자원외교
    "국정조사 필요" 75.8% 찬성
    [리처치뷰] 박근혜 지지도도 큰 폭 하락
        2014년 10월 31일 02:5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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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국정감사의 최대 이슈였던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과 부실 해외자원외교에 대해 국민 대다수가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와 인터넷방송 <팩트TV> 공동으로 어제(10월 30일)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천명을 대상으로 정례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명박 정부 4대강 사업과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대해 75.8%의 응답자들이 국정조사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명박 정부가 최대 치적으로 내세운 해외자원개발 사업이 천문학적 국고 손실로 확인되면서 권력형 비리로 번질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7~8명은 MB정부의 4대강 사업과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대한 국정조사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과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대해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견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찬성’이 75.8%, 반대가 16.7%였다. 무응답은 7.5%였다.

    성/연령/지역/정파를 불문하고 MB정부에 대한 국정조사에 찬성 의견이 높은 가운데, 새누리당 지지층은 52.0%가 찬성했고, 34.8%가 반대했다. 지난 대선 박근혜 투표층에서도 찬성이 60.9%였고, 28.3%는 반대한다고 답해 찬성 의견이 과반을 웃돌았다.

    <리서치뷰>의 지난 9월말 조사에서도 74.4%의 응답자가 4대강과 해외자원개발로 인한 MB정부 부채에 대해 ‘부당한 정책에 따른 손실이므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 당사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응답한 바 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지지도는 9월말 대비 6.9%p 하락한 38.1%로 나타났다.

    지난 7ㆍ30 재보선 승리 이후 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던 박근혜 대통령 지지도가 다소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잘함(38.1%) vs 잘못함(49.3%)’로 부정평가가 11.1%p 더 높았다. 무응답은 12.6%였다.

    9월말과 비교해 긍정평가는 ‘45.0%→38.1%’로 6.9%p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45.3%→49.3%’로 4.0%p 상승했다.

    긍정평가는 50대(잘함 48.5% vs 잘못함 35.1%), 60대(65.5% vs 18.1%), 대구/경북(60.0% vs 29.3%)에서 높았고, 19/20대(22.7% vs 68.4%), 30대(24.3% vs 69.3%), 40대(25.8% vs 60.7%), 남성(38.7% vs 51.8%), 여성(37.6% vs 46.9%), 서울(39.5% vs 48.7%), 경기/인천(39.0% vs 49.7%), 충청(27.2% vs 63.0%), 호남(13.1% vs 69.3%), 부산/울산/경남(42.9% vs 46.0%)에서는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이번조사는 10월 30일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천명을 대상으로 컴퓨터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 임의전화걸기(RDD)로 진행했다. 표본은 2014년 9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 응답자 1천명 중 47.3%는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38.3%는 문재인 후보에게 각각 투표한 것으로 조사됐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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